올레, 사랑을 만나다 - 섬 순례자 강제윤의 제주 올레길 여행
강제윤 지음 / 예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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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10년전엔가 다녀가 본 이후 간적이 없다.
시간이 흐르는 동만 많이 변해 있을 모습을 그저 다녀온 사람들의 입으로 사진으로만 만나다 작년부터인가 제주도 올레길이란데가 생겨 사람들이 그곳에 다녀와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이름도 이쁜 '올레길' 자연의 모습 그대로 간직한 채 그곳에 메달려있는 리본을 따라 마냥 걸으면서 풍경에 취한다는 그 길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져 있었다.
특별한 풍경을 보기 위해 여행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예전에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소개 되어 본 적이있는데 그저 혼자서 묵묵히 걸어가는 소박한 풍경의 시골길 쯤으로 보여 졌는데 그곳이 왜 이렇게 유명해 졌을까 생각을 하니 인공적인 풍경을 만들어서
산책을 하는 사람들에겐 자연적인 소박한 길이 주는 편함이 무척이나 좋아겠다 싶었다.
어릴적 걸었던 논두렁 길이나 밭과 밭사이의 작은 길을 걸으면서 느꼈던 그런 느낌이랄까....
그런 올레길을 처음만든 사람들의 소개와  더불어 올레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진한 사람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제주도라는 작은 섬안에서 살아가면서 마음안에 담고 사는 사랑이야기들은 읽으면서 애닯기도 하고 마음이 따스해지고도 하는 사람이야기였다.
간혹 소개 되는 제주도의 먹거리와 올레길 코스마다 담고 있는 풍경과 그안의 소소한 볼거리 또한 언젠가 내가 올레길을 걸으면서 참고 해야할 것들이었다.
특히 제주도 국수에 대해서 나왔을때는 침이 꼴딱꼴딱 넘어 갈 만큼 먹고 싶었다.
이렇듯 올레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많은 길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길이라는 것은 걷다 보면 길을 잃을 수도 있고 걷다 보면 새로운 길을 만나기도 한다..
우리의 인생처럼말이다.
잃어버린 길을 걷더라도 그 길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저자도 그렇게 길을 걸으면서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삶을 나누며 인생을 살아가는게 아닐까...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그 길을 처음만든 취지와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여 나중에 나이들어 가봐도 변함없는 모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보존하길 바랄뿐이다.
너무 많은 변화는 그곳에 낯설음을 안겨주는데 늘 가도 한결같은 모습에서 편안함을 찾을수 있는 올레길이 되길 바라며 아름다운 제주도의 역사와 더불어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가슴이 따뜻했다가도 슬퍼지기도 한 지금 나 또한 올레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걷고 싶은 마음뿐이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천천히 한길한길 음미하며 그곳에 서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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