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없는 나는?
기욤 뮈소 지음, 허지은 옮김 / 밝은세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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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pm의 '죽어도 못보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괜찮아 질 거라고 왜 거짓말을 해
이렇게 아픈 가슴이 어떻게 쉽게 낫겠어
너 없이 어떻게 살겠어 그래서 난
죽어도 못 보내 내가 어떻게 널 보내
가려거든 떠나려거든 내 가슴 고쳐내
안된다면 어차피 못살 거
죽어도 못 보내.......

 사랑...
태어나서 누구나 한번쯤은  사랑의 열병을 알아본 적있을 것이다.
막연히 지금하는 사랑이 마지막인냥 그 사랑이 끝나고 나면 헤어날 수 없는 슬픔에 몹시  아파하고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밤새 울어본적 또한 있을 것이다.
나이를 먹어도 사랑은 그런것이다...
아니 나이에 상관 없이 사랑은 늘 아프고 아련하고 기쁘고 행복하고 고통인 것이다.
기욤 뮈소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기에 얼른 읽었다.
나 또한 사랑을 하고 있기에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좀 더 느껴보고 싶고 내 사랑이 얼마만큼 내가슴안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지금 내가 하는 사랑에 조금은 위기감을 느끼고 내마음이 흔들림이 생겨 나 또한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기에 이 책이 마음의 평정을 찾아주길 바라며 읽었다.

 마르텡과 가브리엘의 어린날 만나  첫눈에 반하고 운명이라고 서로에게 느꼈지만 어린 그들은 서로가 하는 사랑에 확신이 없었다.
살아가는 곳이 서로 다른 그들은 잠깐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만남을 뒤로 하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서로 잊지 못하는 그들은 마르텡의 마음을 담아 가브리엘에게 편지를 보낸다. 힘들게 돈을 모아서 뉴욕행 비행기 티켓을 두장을 산다. 그리고 12월 24일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근처카페 드 랄로에서 만나자고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그날이 다가 왔지만 그들은 만나지 못한다.
그 후 마르텡은 자신의 꿈인 글쓰는 것을 포기하고 경찰이 되어 각박하게 사랑을 잃어버린채 살게 된다.
그리고 미술관에서 명화를 훔치는 아키볼드를 쫓으며 다시 가브리엘을 만나게 된다.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10년전 뉴욕에서의 만남에 왜 나오지 않았냐고 되 묻지만 정확한 답은 알지 못한채 서로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서로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 하고 있었다....

 책을 읽는내내 사랑을 생각했다.
운명을 믿는 건 아니지만 내게 오는 사랑은 분명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는 사랑을 어떻게 지키느냐는 온전히 자기 몫인 것이다.
가끔 사랑인지 아닌지 헷갈릴때도 있지만 곰곰히 내안을 들여다 보다보면 분명히 알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내게 온 사랑조차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으려면 먼저 나를 알아야 하고 너무 늦게 알면 이미 떠나버린 사랑이 될지도 모른다.
사랑을 할때와 하지 않을때의 마음은 너무 다르다.
세상이 아름답다기 보단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것을 알기에 사랑을 갈구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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