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 열정 용기 사랑을 채우고 돌아온 손미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손미나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이해하려 애쓸수록,
마주하고 끝장을 보려 할수록 더 큰 아픔으로 느껴지며 삶을 짓누르는 것들이 있지. 그런 것들은 그냥 편안하게 놓아주어야 해.
인생은 때로 있는 그대로,
바람이 부는 대로 흘러가게 두어야 하는 거야.
기쁨과 아픔이 공존하는 것이 바로 인생이고 그 모두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아름다운 거 아니겠니?
가끔은 이해할 수 없기에,
아름답지만은 않기에, 완벽하지 않기에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고 또 사랑해야 하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
아르헨티나처럼,
너 자신처럼,
그리고 너의 인생처럼 말이야.'                     P.232

 

이 책을 여행 서적이라고 말하기엔 무척이나 애매하다.
손미나님의 책은 이로서 두번째 만나보았는데 다른 여행책들과는 달리  그들의 삶속에 녹아들어 그나라 사람들과 생활하는 모습에 촛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일때도 그렇고 이 책안에서도 여행지를 소개하기 보단 그나라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 한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 가슴안에 품고 살아가는 것, 살아가면서 겪었던 일들, 그나라안에서 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등을 이야기 한다.
난 아르헨티나라는 나라를 잘 모른다.
어린날 만화 '엄마찾아 삼만리'에서 나오는 주인공 소년이 엄마를 찾기 위해 떠났던 나라로 기억을 하고 에비타의 나라로 기억 할 정도의 지식으로 그 나라를 보았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를 책한권으로 알 수는 없지만 책을 통해 가보지 못한 곳의 생활을 만나보고 그나라 사람을 만나는 것은 무척이나 가슴  설레이는 일이다.
순박한 미소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움 속에 또다른 아픔을 함께 가지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경제강국이었던 나라가 나라의 대통령이 바뀔때마다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을 겪으며 진실보다는 거짓의 모습이 더욱 많아지는 나라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들의 모습이 보이는 그런 나라였다.
탱고의 나라, 축구를 사랑하는 나라, 세상의 끝에 있는 나라, 빙하를 만나 볼 수 있는 나라인 아르헨티나에는  수많은 사연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을 통해 느꼈던건 나 또한 가장 힘들었을때 여행을 갔었던 시기가 있었기에 작가의 힘든 시기를 여행지에서 견뗘나가는 과정이 사람을 통해 아픔을 치유받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삶이란게 뜻대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기에 어느 순간 힘든 시련이 다가올 때가 있다.
그런 시기에 썼던 글이어서 인지 조금은 슬픔이 묻어난 글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여행이 되었지를 바라며 고통과 행복은 늘 힘께 오기에 아마도 시련이 있었으니 좋은 일이 따라 오지 않를까란 생각을 해본다.
나 또한 힘들었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읽으니 그녀의 글들이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
그녀 또한 그런 자신의 가슴속에 담아 왔던 것들을 쏟아내며 스스로 힘을 얻었으리라고 본다.
아르헨티나라는 나라가 그 나라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녀를 다독여 주었음을 글을 통해 느꼈다.
여행이 약과 같은 역할이 해주었기를 바라며 내게 또다시 시련이 온다면 나 또한 모든걸 잊기 위해 그리고 다시시작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리리라고 생각해 본다.
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여행은 도다른 희망을 만들어 오기에....

 

인간은 장애물을 마주할 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는 법, 삶의 여정에서 기다리고
있는 시련은 분명 나를 더욱 성장시키고
성숙하게 하는 스승이다. 또한 아픈 만큼 성숙해진
사람은 빛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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