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듯 시크하게 Nobless Club 17
한상운 지음 / 로크미디어 / 200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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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운 여름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더워서 잠 못이루고 있던 나에게 밤잠을 빼앗간 책이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읽다보니 어느덧 늦은 밤 한시....
아쉽지만 책을 덮고 잠들었다. 그런데 책의 내용을 어느새2/3를 읽어 렸다.
아침 출근길에 들고 나가 이책 아침 나절에 읽도 안하고 너무 궁금함을 못참고 다 읽어버려서 속이 후련한 마음을 갖고 하루일을 시작했다. 더위를 데리고 간 책...고맙다^^

 
어릴적 수사반장 이라는 드라마를 본 적 있다.
경찰과는 또다른 느낌의 강력계형사들이 범인을 잡고 증거를 찾는 드라마..매회마다 범인의 범죄가 틀려지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신이 나오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의 범죄가 관련된 드라마...
살인범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볼때면 정말 그렇게 잡나 싶기도 하고 매회 범인을 쫒는 신이 나오면 범인의 차는 정말 좋은데 형사의 차는 거의 고물차여서 따라가지 못하는 그래서 범인을 놓치는 장면이 나오면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다.
여름이라고 매 추리소설만 읽다가 시크한 형사가 나올 것 같아 읽기 시작했는데 차분하게 읽다 보니 어느 순간은 손발이 오그라 들만큼 흥미진지 해졌다가 어느 순간은 "아프겠다"라는 생각을 할 만큼 잔인해지는 장면이 나오는 변화무쌍한 내용을 갖고 있다.
정말 영화 한편 본듯한 그림이 상상이 된다고 할까?

 
이 책의 주인공인 정태석은 여자를 매우 좋아한다.
아니 인물좋고 허우대 좋아서 여자가 따른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한여자를 만나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 하는 그러면서도 긴 연애를 꿈꾸는 남자다. 여자를 만날때만큼은 무척이나 시크한 성격이지만 내면을 알고 보면 그렇게 시크하단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런 정태석과 콤비인 유병철형사와 함께 마약을 팔아오는 일당을 잡기위해 나이트에서 범인을  쫒기 시작하면서  마약을 판매하는 변성수라는 마약 판매상을 알감시하면서 부킹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알게 되는 이현경이라는 여인과 정태석은 원나잇을 하게 된다.
아주 쿨하게....그리고 그곳에서 잡은 마약 판매하는 범인에게 마약을 거래한 사람 변성수에 대해서 알게 된다.
그는 인물좋고 매너 좋은 그야말로 훈남으로 그리고 싸움도 잘하는 매력남이다. 그가 마약을 판매하는 사람이란 것을 알면서 그를 쫒기 시작하는데 그를 쫒으면서 정태석과 싸움을 하는데 두번의 싸움 모두 변성수에게 진다.~무척이나 창피하게 느끼며 복수를 꿈꾸는 정태석 형사..그러면서 변성수를 부러워하면서 그의 재력과 능력이 있음을 알지만 왜 마약을 판매하는지 궁금증을 자아 낸다.

그런 변성수에겐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난 여인 오선미가 있다. 돈있는 재벌가 딸이며 인물도 수려하며 대학 강사일을 하는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해 정태석은 가장하여 결혼 정보회사에 들어가게 된다.
그녀를 미끼로 변성수를 잡으려고 하는데  그에 대해 알게  되면 알게 될 수록  너무나 평범함과는 그리고 시크함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아온 사람으로 어쩌면 그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마지못해  삶을 살았다고 해야 할까....

 
변성수와 정태석관계를 보면 쫒고 쫒기지만무척이나 재밌는 관계를 형성하며 정태석이 무척이나 약올라 하는 모습이 재밌다.
다 읽고 나서 보면 내용은 다소 빈약하지만 그들의 대화내용이나 생각등을 읽다 보면 여름의 더위쯤은 잊어버릴만큼 재밌다.
작가의 글솜씨가 대단하다고 해야할까....
책 제목처럼 무심한 듯 시크한 사람이 어쩌면 가슴안에 품은 것은 더욱 끈적끈적하고 뜨거울지도 모른다.
단지 그것을 가리기 위해 무심한 척 시크한 척을 하고 다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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