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면 화나는 그녀, 여행을 떠나다
신예희 글.그림.사진 / 시그마북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예전에 제주도 졸업여행을 하고 오면서 그곳의 특산품을 가득싣고 돌아온적이 있다.
귤 3상자,쥐포,오징어....
그때부터 였을까..여행을 하면 그곳의 특산품 그고장의 맛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출발할때보다 돌아올때의 짐들이 두배로 늘어나고 했다.
그모든게 엄마의 유난스러운 먹거리를 좋아하시는 덕분에..
그래서 특산품을 사올때마다 엄마의 미소가 어찌나 밝으시던지 그때부터 여행에서의 음식은 나에게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는다.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갈때마다 그곳에서 만드는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여 먹어보지 못했던 것을 호기심차원에서 먹어본다.
첫번째 해외 여행인 프랑스에서는 달팽이 요리 그리고 바게트빵과 마트에서 사서 먹었던 포도맛,
두번째 스위스에선 퐁듀,이탈리아에서는 길거리 피자, 아이스크림그리고 오렌지등 먹어보긴 했지만 워낙 길거를 음식을 좋아하는지라 그것들을 맛보지 못하고 와서 무척이나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자유여행이 아니어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곳의 음식을 제대로 맛보진 못했지만 중간중간 시간나는데로 마트에 들어가 이것저것 과일도 사다 먹어보고  와인을 샀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이탈리아에서 드디어 입의 한계를 느끼며 한국음식을 그리워 했지만 다음번 다시 그곳에 가게 된다면 색다른 음식 체험을 해보고픈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이책의 처음 시작나라가 홍콩인데 그나마 홍콩에 가서 직접 체험했던 것들을 이야기 하여 그곳의 추억을 하며 그곳에서 먹었던 음식을 떠 올렸다.
홍콩은 우리의 입맛과 잘 맞아서 딤섬이든 완탕면이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다.
그리고 길거리 음식또한 저렴하고 맛있어서 돌아다니는 내내 손에 무언가 들고 다녔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가장 독특했던 거북이 젤리를 먹었는데 약간 양갱같기도 하고 계피차 같기도 했는데 몸에 좋다니 한번 먹어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식재료가 다양하여 음식의 가지수가 많은 홍콩에서 어쩌면 내가 먹어본 음식은 일부에 불과할 것이다.
홍콩에서 먹어보았던 육포, 딤섬, 에크타르트, 완탕면 등등 책을 읽는 내내 먹고픈 마음에 나또한 여행을 다시가고 싶었다.
다음에 여행을 간다면 좀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픈 욕심이 생겼다.
그다음 나온 나라는 스페인인다. 그곳의 음식이라고는 별루 아는게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스페인으 음식과 그곳의 유명한 와인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돼지뒷다리로 만든 하몽으로 만든 샌드위치도 먹어보고 싶고 아침으로 먹는 다는 초콜라떼와 추로스로 달달하게 시작해보고 싶었다. 터키에서는 인심이 좋은 것이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좀더 순수한 사람들이 많아서 일까...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차이를 권하는 것이 당연한듯 하루에 20~30잔 정도 권한다고 하니...인심이 너무 후한 곳이다. 터키는 홍콩만큼이나 음식의 종류가 많고 다양하다 특히 먹어보고 싶은 것은 쫀득쫀득한 아이스크림인 돈두르마...정말 먹어보고 싶다.
그외의 태국과 일본의 정통요리들과 길러리 음식은 읽는 것 만으로도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라마다 음식마다 특징이 그나라에서 나오는 식재료와 날씨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 소개된 나라의 특징은 식재료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식재료 만큼이나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다고 해야 할까...
그런 음식의 문화의 다양함 속에서 비슷한 음식들도 보이고 정말 먹고 싶지 않은 음식들도 보이지만 그것 또한 그들만의 문화이기에 한번쯤은 그들과 섞여 아침 식사도 먹어 보고 싶고 와인 한잔도 함께 해보고 싶다.
읽는 내내 배고픔을 느끼며 신예희님이 좋아하는 달달한 것이 어찌나 땡기던지...이 책을 보고 있으면 살찌는 소리가 팍팍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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