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비둘기 똥구멍을 그리라굽쇼? - 디자인, 디자이닝, 디자이너의 보이지 않는 세계
홍동원 지음 / 동녘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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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미술을 한다고 화실에 다니면서 그림을 배운적이 있다. 그때 당시에 화실을 다니며 배운건 뎃생과 구성...미술의 기본이라고 알고 열심히 배우던 시절에 커다란 꿈을 갖고 막연한 생각에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한 동경이 무척이나 컷었다.
막연히 멋져보였다고 해야 할까...
무엇을 하는가 보다는 동경에서 시작한 미술 공부의 끝은 대학을 계속 떨어지면서 좌절을 맛본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응용미술과 실내디자인이라는 공부를 함으로써 디자이너의 동경을 끝내고 말았다.
그래서 일까 끝내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지 못했기에 디자이너의 삶의 이야기를 찾아서 읽고 그들은 무슨 생각으로 어떻한 삶을 살아가는 궁금함으로 남아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잠시나마 디자이너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대학시절에서도 남들과는 다른 실기과제의 어마어마한 양으로 인해 매일밤을 새며 과제했던 기억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디자이너로서의 길은 무척이나 험난함을 느끼며 과감히 접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디자이너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집같은 것을 느끼며 그들만의 세상속에 있는 디자인의 세계가 어떤 곳인지 잠시나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디자인과 제품 디자인 포스터 모든일엔 디자인이 필수인데 그런 일의 원천은 아이디어이다. 그런 일들을 하면서 힘들어도 보람을 느끼며 하는 디자이너들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나라에 아름다움을 입혀내고 있는게 아닐까....
홍동원이라는 디자이너의 삶은 돈을 벌기 위한 삶이라기보단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기 위해 작은 것 하나에서 부터 가장 원칙적인 아름다움을 넣기위해 많은 아이디어와 시간을 들여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는 사람이었다.
까칠하지만 따스한 면을 엿볼 수 있었고 사람냄새가 나는 디자이너라고 해야 할까...
읽을 수록 내가 디자이너가 된 양 작은 에피소드 하나하나 마다 내가 그안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며 디자이너의 삶이 멀고도 험한 그곳으로 여행을 즐기게 되었다.
물건하나를 사면서도 이 디자인은 어떻고 저 디자인은 별루 라는 둥 평가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 물건들도 어떻한 사람의 노력의 결실로 만들어 졌다고 생각하면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될 듯 하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내세울 만한 특별함을 가진 것은 없지만 날로 발전해가는 기술과 그에 상응하는 디자인 또한 더욱 발전하여 세계를 빛낼 멋진 아이디어가 많은 의상, 에니메이션등등 다방면의 디자이너가 꼭 나오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아끼는 마음을 많이 가졌으면 한다.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고유의 것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야 말로 진정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이 아닐까..
세계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인데 너무 홀대하는건 아닌가 싶다.가장 한국적인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인데 가장 기본인 마음을 잊고 사는건 아닐까 싶다.

 
저자의 한마디 한마디가 옳은 말이지만 지키기에도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닌데 우리는 그것을 잊고 살아간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고유의 것을 하나라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우리가 만든 것을 아끼는 마음이야 말로 세계적으로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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