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스웨터 - 부유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 사이에 다리 놓기
재클린 노보그라츠 지음, 김훈 옮김 / 이른아침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읽을때 이 책 또한 자원봉사 이야기겠거니 생각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그저 도움을 주는 이야기가 아닌 도움을 주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할때는 그만한 계기가 있는데 재클린은 어린시절에 선물을 받은 푸른색 스웨터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선물을 받은 스웨터를 너무 좋아하여 열심히 입고 다니다.
그러다 학교에 입고 갔는데 아이들이 놀리는 바람에 바로 처분을 해달라고 엄마를 졸라 헌옷집에 판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르완다 키갈리시에서 어린 소년이 입고 있는 스웨터를 보게 된다.
분명히 내옷이었는데 시간이 흘러 다른 누군가가 내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새삼 실감하며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갖게 된다.

 
재클린은 대학을 졸업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가장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한다.
그렇게 선택한 처음 직장은 '체이스맨해튼 은행'이다.
그 은행에서 3년동안  40개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나라를 여행하면서 신용대부에 대한 처리를 하고 다닌다.
이일을 발판을 삼아 그녀는 비영리단체에 들어가게 된다.
아프리카 르완다라는 나라에 가서 그곳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좀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재클린의 노력은 끝이 없다.
그나라사람들과의 전혀 다른 문화적 차이를 실감하면서 포기할 정도로 힘든상황에서도 다시 희망을 갖고 도전하는 모습이 그저 대단하게만 보였다.
작은 희망을 키우기 위해 자신의 꿈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자신이 편하게 살아 갈 수 있는 현실을 두고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너무도 대단하다.
가난한 사람에게 물질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가난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자원봉사라고 해야 할까..
늘 빵과 돈으로 도와주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내게 가난한 사람들의 의지가 담겨진 살고자 하는 노력들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조차 나라의 정치로 인해 죽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아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있기에 이세상이 살만한게 아닐까 싶다.

가난이란걸 그저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는게 가난이라고만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처절하게 가난한 사람들의 가난은 사느냐 죽느냐라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되며 지금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재클린의 노력과 그녀의 아프리카에 사는 가난한 여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슴에 와 닿으며 함께 사는 지구인으로서 가난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길 나 또한 간절히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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