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메리 앤 셰퍼.애니 배로우즈 지음, 김안나 옮김 / 매직하우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마음을 다스리는데 책만한 것이 없다.
내가 책을 열심히 보기 시작한 것도 마음을 다스려지지 않을때 그 마음을 다스려 보기 위해서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습관처럼 가방안에 잠자리 옆에 책이 없으면 오히려 불안하다.
책을 읽는다는 자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게 아닐까란 생각을 하며 죽는날까지 또 다른 나의 친구로 책을 사귀기로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무료한 삶에 책이 전하는 즐거움은 무척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같은 책을 읽고 내용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말이 통하는 그런 문학모임을 매개로 하여 서로에 대한 마음이 더욱 커진다. 그리고 자신이 읽은 책을 발표하면서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토론하는 시간 자체가 어쩌면 하나의 즐거움으로 다가 온다.

 
제목이 너무 독특해서 읽기 시작한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또한 건지섬에서 사는 사람들의 책읽기 시작한 시기에서부터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는 사건을 시작하면서 일어난 사건을 계기로 알게 된 줄리엣과 도시의 편지를  통해  건지섬에서의 문학회 이야기를 통해 그곳에 함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 된다.
전쟁이 막 끝난 시기의 사람들이 겪었던 전쟁을 독서와 함께 그들 삶을 이야기를 줄리엣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그들을 알게 되는데 편지안에 녹아나는 사람의 이야기들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책속의 사람들마다 개성이 다르지만 건지섬 안의 사람들은 마음만큼은 무척이나 따스했다. 힘든 시기를 사람들의 마음을 벗삼아 이겨내서 일까....그 이야기를 통해 줄리엣을 글을 쓰기 위해 정보를 모으면서 건지섬 사람들의 매력속으로 빠져 든다.
특히 엘리자베스에 대해서는 친구와도 같은 감정을 느끼지만 그녀를 만날 수 없는 애잔함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 온다.
단순히 편지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알기란 무척이나 힘들었을 텐데 믿었던 마음이 커서 인지 그들은 편지를 나누면서 가족과도 같은 따스한 마음을 느끼며 함께 보듬어 주는 모습 속에서 가족애를 느꼈다. 그리고 그런 따스함을 직접 보기위해 건지섬에 방문한 줄리엣....그건 정말...아름다움 파티를 하는 기분으로 매일 행복한 마음이 든다는 것을 그의 친구 소피에게 쓰는 편지글에 쓰인다.
줄리엣 자신도 고아인데다 가족이 없는 그녀로서는 건지섬 사람들의 따스함에 매료된다.

 
이 책을 전철안에서 읽다가 눈물이 왈칵 나와서 참느라 힘들었다.
읽으면 읽을 수록 건지섬 사람들의 순박하고 아름다운 마음씨에 빠져든다.
그리고 줄리엣의 외로움이 그곳 섬사람들 품안에서 치료가 되었다고 해야할까...여기서 빠질 수 없는 내용이 줄리엣의 로맨스인데
그녀의 외로운 마음을 치료해 주는  남자로 인해 그들이 가까워지면서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모른채 그저 바라보기만 하다 어떤 계기를 통해 확인하는 아름다운 로맨스 또한 읽으면서 묘미다.
아름답고 따스한 이야기를 오랜만에 만나보았다.
편지글이어서 지루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지만...그것은 기우였다.읽으면 읽을 수록 아름다운 건지섬의 매력에 빠져들고 그곳 사람들을 만나보고픈 생각이 든다.
따스한 매력으로 가득한 건지섬 사람들을 만날 수있는 기회를 가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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