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혼란스럽고 힘들고 외로울때마다 매뉴얼을 펼쳐보렴. 아니 행복한 순간에도....." 루이스가 다섯살이 되던 해 아빠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루이스가 삶에 대해 혼란을 겪을 즘 엄마의 결혼식날에 필로미나 고모에게서 받은 아빠가 남겨주신 매뉴얼... 아빠의 매뉴얼을 통해 아빠의 존재를 느끼며 자신의 삶 여기저기에 묻혀 있었던 고민과 궁금증을 아빠의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12살 생일부터 읽을 수 있는 매뉴얼은 그 때의 딸의 나이에 맞게 하나씩 삶을 살아가면서 겪어야만 되는 과정안에서 다가올 일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아빠의 사랑과 더불어 딸에게 주는 인생 지침서와도 같은 책이었다. 생일날에 만나는 매뉴얼을 보면서 루이스의 삶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삶으로 만들어 간다. 가장 힘들때도 주변 사람들 보다는 아빠에게 의지를 하며 아빠의 존재감이 루이스에겐 너무 크게 다가온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빠가 있는 지금 나에게도 좋은 매뉴얼이 되었다. 삶이란 것이 제 뜻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기에 지치고 힘들때마다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긴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는데 삶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고난은 닥치가 마련이란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단 그 시기가 다를 뿐 인생을 살면서 겪는 수 많은 일들이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고 많은 시련을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는 각자의 몫으로 남겨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루이스의 삶을 통해 그가 했던 실수는 그저 실수일 뿐이고 누구나 실수를 통해 배운다는 것을 그리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아빠와의 시간이 끝날 무렵 루이스의 변화는 너무 아름다웠다.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나의 삶은 나혼자만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통해 그들의 삶속에도 내가 서 있는 것을 느끼며 나의 일과 꿈도 중요하지만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얻어지는 끈끈한 정을 통해 마음이 따스해진다는 것을 되새기며 내삶의 커다란 부분인 가족의 관계와 따스하지만 따스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빠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겠다. 가슴이 따스해지는 이야기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 내 마음도 추운 겨울이지만 따스해지는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