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싱글, 돌아온 싱글, 언젠간 싱글
우에노 치즈코 지음, 나일등 옮김, 이완정 감수 / 이덴슬리벨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싱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시기에 아직은 미래가 불투명한 나로서는 과연 어떻게 미래를 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한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함께 살아오던 형제들도 모두 떠나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나로선 막연히 이렇게 혼자 지내는 모습이 그제 부모님 그늘에 가만히 있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음만이 그럴뿐 전혀 와 닿지 않았다.
아직은 세상이 혼자 사는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커플에게 보다는 관대하지가 않다. 하지만 언젠가는 싱글이 된다는 생각을 하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앞이 막막하기만 하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지금보다는 먼 미래의 나이가 들어서 혼자 남았을때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관한 이야기의 내용이 가장 크게 자리를 잡고 있다.
인간은 태어날때는 가족과 함께 있지만 점점 가족이 분산되 살기를 원하고 있다. 자식의 도리로 가족의 도리로 부모를 모신다는 건 서로가 좋아하지 않는 이상 서로에게 큰 짐이 되어 버렸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기대는 것 없이 홀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쩌면 진정한 독립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혼자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정리 해놓으면 내가 살 집과 나와 함께할 친구 그리고 돈....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그것을 어떻한 관점을 두고 준비하는냐까지 아주 자세하게 적혀 있다.
특히 나이들어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을 때의 싱글로서 준비해야 할것과 마음가짐등이 많이 와 닿았다.
이것은 싱글들 뿐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살아가면서도 어느정도는 생각해 두어야 할 문제 인것 같다.
막연히 눈군가가 도와주는 것이 아닌 고령화사회가 되어가면서  국가적으로 노인 장기요양 보험이라는 것이 좀 더 현실화 되길 바라며 혼자의 삶을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한 준비단계를 잘 담아두었다.

 '가족관계는 관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도 완전한 착가이다. 남자는 가족관계에 대한 관리를 게을리 해왔지 때문에 가정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내버려둬도 유지되는 관계는 관계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건 '무관계'다.'                            -  p.87 -

 
이렇듯 혼자 살아가면서 막연하게 지내는 것 보단 친구 네트워크를 만들고 나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동아리들 꾸준한 사회생활이 필요하고 그리고  어느정도의 재산도 만들어 놓아야 좀 더 편안한 싱글로 살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싱글이 되지않는 사람이 없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부터 천천히 혼자사는 법에 대한 준비를 하고 죽음을 맞이 하게 된다면 죽을때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나이가 들면 자신의 주변을 돌보며 누군가 죽고나서 나의 물건을 정리하게 하지말고 스스로 조금씩 정리하고 사진이며 옷가지며 버리라고 했는데 그것 또한 아주 현명한 일인 것이다.
점차 많아지는 노인을 위한 복지법개정에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이 새삼 와 닿는 책이었다.
나 또한 언젠가는 노인이 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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