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괴수 무벰베를 찾아라 - 와세다 대학 탐험부 특명 프로젝트
다카노 히데유키 지음, 강병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와세다대1.5평 청춘기.

별난 친구들의 도쿄 표류기...모두 콩고를 떠나기전의 생활상을  들려주는 이야기다.읽으면서도 너무 유쾌하고 재밌어서 이 책 또한 무척 기대가 컸다...물론 기대만큼 재밌었고 기행문 형식의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풀어냈기에 와 닿는것도 많았다.

 

대학 탐험부에 있으면서 콩고에 산다는 괴물 무벰베를 찾으러 가기 위한 준비단계를 읽은 후 이 책을 읽으면서 무모하지만 자신이 찾고자하는 것이 확실하게 있기에 그것을 찾기위한 준비단계인 프랑스어와 링갈라어를 배우고 자신의 여행을 위한 서포터를 찾고

그리고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하여 떠나는 별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돈이 부족하면 부모님께 빌리고 대신 다녀와서 취직하겠다는 각서도 쓰고 우여곡절 끝에 콩고에 들어간다.

 

콩고의 정글안의 텔레호에 산다는 무벰베를 찾기 위해 배를 타고 걷고 정글에서의 40일간의 생활은 읽으면서도 상상조차 안될 만큼 원시적이다.

잠자는 곳도 화장실도 음식도 특히 음식은 상상을 초월한다...

처음 원숭이고기를 먹었을때부터 독특하다 싶었는데 나중엔 고릴라고기, 침팬지 고기,수달, 악어...잡히는 데로 먹는다...

 

"한 입 맛을 보고 놀랐다. 고릴라 고기와 똑같은 맛이다. 고릴라 고기는 어떤 맛이었는가 하면, 침팬지 고기와 똑같다고밖에 표현 할 수 없다. 양쪽 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맛이다. 억지로 표현 하자면'너무 구워서 딱딱해진 쇠고기나 고래 고기로 아무 맛도 나지 않는 것' 쯤이 될 것이다. 고기에 길고 검음 털이 많이 섞여 있어,  끊임없이 입 안에 손가락을 집어 넣고 그걸 끄집에 내면서 저녁식사를 마쳤다."

 

고래고기도 못먹어 봤으니 딱딱한 쇠고기 맛이라고 하는 고릴라와 침팬지...그저 동물원의 동물로만 여겼던 것을 먹이로 생각하려니 상상이 안된다.

그렇게 정글생활이 익숙해지고 텔레호에 산다는 무벰베를 보기위한 24시 감시가 시작되는데 지금 살고 있는 일상이 아닌 원시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 된다.

순수하기 짝이 없는 보아인들에게 속아 넘어가고 음식을 빼돌리고

하지만 너무도 천진스러운 모습에 웃을 수 밖에 없다.

중간중간 섞여있는 사진을 보면서 사실이구나 생각을 하면 거기까지 찾아간 탐험부원들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말라리아에 걸려 사경을 헤매이면서도 그곳에 있기를 열망하고 음식이 부족하여 배가 고파도 그곳에서 보아야 할 것이 있기에 기다리는 그들의 열정은 높이 살 수 밖에 없다.

자신이 보고자 한 무벰베를 찾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헉되지 않았음은 그들이 가장 잘 알것이다.

마지막 텔레호에서의 기념 사진은 정말 정글과 하나된 모습이었다.

 

난 어쩌면 그곳에 데려 간다하면 아마 가지 않을 듯 싶다.

그들은 얻고자 하는 것이 있지만 난 그곳엔 없기에....

글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 소통하는 기분이 그리 나쁘지 않다.

또 다른 세상을 알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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