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완전개정판 2008-2009 알짜배기 세계여행
김현호 외 지음 / 꿈의날개(성하)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난 다른나라의 사진을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백과사전에 있는 다른나라의 풍경을 보면서 이런 나라는 어디쯤 있을까란 상상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막상어른이 되어선 그런 상상도 안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진보기를 멈추었다.

그저 사는데 바빠서 친구만나고 일하느라 내가 꿈꾸던 그 도시들은 내 기억 저편으로 멀리 여행보내고 그저 일상에 젖어 살아왔다.

20대때는 그런 꿈조차 없었다. 해외여행은 정말 내 삶에선 없었던 것으로만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흘려 보냈다.

그러다 30대가 되어 내 삶에 가장 어려운 시기에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잊기 위한 여행이었다고나 할까....

자유여행은 아니었지만 막연히 가고 싶었던 곳을 가장 힘들고 마음이 산란한 시기에 그곳에 가서 나의 삶을 정리하게 되었다.

자유여행이 아니어서 다른 사람들과 관광지를 사진을 찍기 위한 곳으로 전락이 되어 잠시 머물렀던 곳도 있었고 한시간이지만 자유 시간이 있어서  도시의 골목골목을 헤매이며 구경했었다.

그때의 짜릿함이란.....

그 시간이 너무도 좋았기에 여행에서 돌아와서 또 다시 여행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나름데로 루트를 짜보기도 했다.

나만의 자유여행을 생각하며...

 

이 책은 유럽의 여러나라를 한곳에 모아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여행의 준비도 그렇고 가장 중요한 숙박시설이나 먹거리등이  도시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여러도시들과 그 도시의 문화와 건축물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 찾아가는 길, 지리와 기후, 교통, 음식까지 정말 자세하게 나와 있다.

게다가 날짜에 맞춘 코스까지...내가 원하는날짜만큼의 루트짜는게 만만치 않은데 친절하게 그런것까지 세심하게 적어 놓았다.

그리고 박물관에 가면 너무도 많은 작품에 무엇을 보아야 할지 감당이 되지 않을때가 있는데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에 대한 설명까지도 나와 있어서 박물관에 가서 가장 유명하고 꼭 보아야 될 작품을 놓칠 염려가 줄어든다.

예전에 루브르 박물관에 갔을때 무엇을 보아야 될 지 조차 몰라서 제대로 보고 오지 못한게 너무도 속상했는데 이렇게 책에 요점 정리 하듯 설명을 해 놓으니까 너무 편리하다.

정말 이 책 한권이면 유럽을 여행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나 또한 지금부터 이 책을 보면서 베낭여행은 아니지만 루트를 짜며 나중에 가게 될 여행을 상상하게 된다.

여름에 휴가는 갈 수 없겠지만 이 책을 보면서 나중에 가게 될 나의 여행을 상상하며 여름을 좀 더 즐겁게 보내야 겠다.

정말 책을 보면서 상상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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