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의 이야기
데이브 아이세이 지음, 조윤정 옮김 / 다른세상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세상을 살면서 가장 힘들었을때 현실 도피차원에서 여행을 간 적 있다. 그냥 내가 있는 이곳에서 슬픈고 멍한 얼굴로 가족들의 얼굴을 보면서 지내야 하는 자체가 고통일때 훌쩍 여행을 갔다.

여행을 가면서도 설레임 보다는  내가 처한 일들에 대한 생각에 머리가 아프고 그저 지금의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의 생각에

여행을 제대로 생각해 볼 여유도 없었다.

그런데 그 여행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 룸메이트가 되었고 그분과 함께하는 시간동안 나의 고통을 아무 스스럼 없이 이야기 하게 되었다.

진실로 너무 힘들어서 체념이란 감정에서 이야기를 해 버렸는데

오히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인생의 슬픔을 조금은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삶이란게 슬픔과 고통없이 지내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슬픔뒤에는 행복, 행복뒤에는 슬픔이 오길 마련이데 고통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가장 중요할 듯 싶다.

지금도  여행에서 만난 나의 룸메이트분과 너무 즐겁게 만나고 좋은 인연으로 생각하고 시간을 함께한다.

그때 내가 힘들다고 슬픈 얼굴로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분이 너무 생각이 나서 삶이 가장 고통스러울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은 꼭 있구나라며 새삼 그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스토리코어스는 녹음을 톤해 자신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그이야기가 하나는 자신에게 하나는 의회 도서관에 보관되며 그렇게 녹음된 이야기중에 32개의 이야기를 발췌하여 책으로 만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위대한 사람의 이야기도 아니고 훌륭한 사람의 이야기도 아니다.

그저 삶을 살아오면서 고통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고 삶이라고 여기며 살아온 우리 주위의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관한 옛추억을 떠올리고 내가 겪었던 재난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살아남으로 인해 행복을 이야기하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여서 가슴에 더 많이 와 닿았다.

누구나 슬픔을 겪지만 이겨내는 방법은 너무도 다르다.

그저 가슴속에 담아 왔던 이야기들의 잔잔히 꺼내며 그들과의 추억을 되세기며 자신의 행복을 찾는 사람들...

읽는 동안 눈물이 고이고 가슴이 따뜻해지고 가슴이 미어지지만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표현하는 일만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나 또한 커다란 고통 후에 내 삶을 더욱 살피게 되고 행복하기 위해서 예전보다 더 많이 노력을 하게 된다.

삶이란거 남이 만들어주는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더더욱 노력해야 한다. 고통의 순간 위로해주고 감싸 안아주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늘 감사하며 ....

이책을 더불어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요,고마워요,사랑해요"라는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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