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이 저지르는 악은 그들이 죽은 후에도 살아남지만

선은 흔히 그들과 함께 땅에 묻힌다.

                                 -세익스피어-

 

이 소설 참 재밌다.

내용 전개의 속도도 빠르고 한번 잡으면 끝까지 읽고 싶은 소설이다. 이소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프랑스에서 뉴욕으로 건너온 줄리에트가 배우의 꿈은 이루지 못하고 커피숍 웨이트스트리트로 사는 자신이  뉴욕에서의 힘든 삶을 접고 프랑스로 돌아가기 이틀전에 우연히 샘을 만난다. 그리고 샘은 일년전에 자살로 아내를 잃고 일중독에 빠져사는 의사이다. 샘과 줄리에트는 우연히 만나 첫눈에 반한다. 아픔과 고통, 삶의 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까지 내려가 있다가 어느 순간사랑속에 빠진 두 사람이 겪는 과거와 연결되에 있는 삶의 끈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소설이다.

 

소설속 주인공들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지금의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하지 못해 벌어지는 오해를 과거의 회상을 통해 자신이 잊고 싶어하던 과거들 받아들임으로써 화해와 용서를 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샘의 어릴적과거의 상처안에 자신이 완전하지 못한 인간이고 자신의 아내를 구하지 못하고 죽게 내버려 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결국 또 다시사랑하게 된 줄리에트를 죽음안에서 구하지 못하는 고통을 겪으면서 인간의 삶과 사랑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사람은 살면서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이고 살아간다.
진심을 갖고 대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여는건 진실뿐이라는걸 알게 되며 끝으로 치닫는 고통안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건 다가올 미래의 행복때문이 아닐까 싶다.
고통이 컷던만큼 행복도 크게 느껴지니까....

그리고 운명이란거 솔직히 믿고 싶지 않은데 정말 정해진 운명이란게 있는지 궁금해 졌다. 프랑스 사람들도 정해진 운명이란걸 믿는다는게 조금은 의심스러웠다고 할까...하지만 운명도 내가 삶을 어떻게 전개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바뀐다고 하니까 지금의 삶 또한
열심히 좋은 방향으로 살다보면 내운명이 나쁠지라도 조금씨 바뀌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샘과 줄리에트 처럼.....

 

'어쩌면 결국, 완전한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마치 예언서에 이미 기록되어 있듯이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벌어지고 마는 사건도 있으니까....

까마득히 먼 과거에 활시위를 당겼지만 활을 쏜 사람은 화살이

정확히 언제 어느 지점에 박히게 될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바람은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분다..'                        -본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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