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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샐러드 레시피 ㅣ 자유부엌 7
정해리 지음 / 브.레드(b.read) / 2023년 6월
평점 :

아이를 키우며 제 가장 큰 고민은 건강한 먹거리예요.
직장에서 일하면서도 뚝딱뚝딱 집밥 잘 만드시는 분들도 많고, 평일에 어려우면 주말이라도 시간을 내서 반찬이나 일품요리를 만드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전 매번 몇 번 하다 좌절에 빠지네요.
블로그이웃분들 중에 금손이 많으셔서, 볼 때마다 반성모드로 변하곤 하는데도 그때뿐이예요.
남편이 요리를 하는 편이라, 주말에는 거의 남편에게 맡기고 전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데요.
남편의 요리는 주로 육고기가 위주예요.
그 역시도 성장기 아이와 저, 남편에게도 필요한 영양분은 틀림없지만, 신선한 야채의 섭취는 꼭 필요한 것 같거든요.
아이 입맛을 너무 한쪽 방향, 자극적인 음식 위주로 가도록 하는 것도 속상한 부분이구요.
학교급식에서 점심이라도 건강히 먹고 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는 엄마인데요.너무 욕심내지 말고 일주일에 3회 샐러드를 만들어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어요. 이탈리아 샐러드 레시피라는 책과 함께요.

이탈리아에 유학갔다가 음식에 반해서 요리로 전향하신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오너쉐프이신 작가님이 낸 책이예요.
이탈리아 샐러드라고 해서 재료가 너무 까다롭거나 비싸면 어떡하나 싶었는데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재료도 조리법도 간단한 것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저같이 요리가 오래 걸리는 사람에게 복잡한 레시피는 하나의 장벽이거든요.
토마토, 가지, 잎채소, 파프리카, 올리브오일, 치즈, 버섯 이 정도가 있으면 되더라구요. 거기에 고기나 생선이 가끔씩 들어가는 정도예요.
전 이게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이탈리아 대표밑반찬이라고 하니, 진심 관심이 갔는데요.
이건 이사하면 바로 해먹어보려고 해요.
다양한 야채가 들어가서 완전 건강식일 것 같구요.
베리는 모르겠지만, 딱 제 취향일 것 같아요.
40대 건강식단으로 야채, 두부, 적절한 고기, 탄수화물 줄이기가 목표랍니다.
야채와 단백질부터 먹으니, 자연스럽게 밥은 적게 먹어지더라구요.
대신 야채요리는 다양하게 먹어야 질리지 않으니, 이 부분을 강화시켜보고 싶어요.

이사직전이라 냉장고에 다양한 요리재료가 있지 않은데요.
토마토, 토마토소스, 모짜렐라치즈, 바질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해봤어요. 완전 간단해서 아침에 만들어서 아이 아침밥으로 차려주었답니다.
바질때문에 어떡하나 했는데, 마침 동네친구가 바질수확한다고 준다고 하길래 냉큼 받아서 만들었어요.
원래 레시피는 토마토가 아니라, 가지인데요.
가지가 없기도 하고, 아이가 가지보다는 토마토를 더 좋아해서 토마토를 이용했어요.



토마토(가지)를 적당한 두께로 잘라줘요.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구워요.
3. 소금으로 간해요.
4. 접시에 토마토소스를 두르구요.
5. 구워놓은 야채와 바질을 층층이 쌓아올려요.
6. 모짜렐라치즈를 뿌려줘요.
7.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넣고 모짜렐라치즈가 녹을 때까지 돌려줘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네요.
빵이나 밥 없이 만든 건강 밥상이 아닐까해요.
바질이 빠지면 좀 특색이 줄어들 거 같아요.
다음에는 가지를 구워서 넣어봐야겠어요.
다음 요리는 참치를 이용한 샐러드와 이탈리안 밑반찬인 카포나타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그 다음엔 간단한 파티요리와 샌드위치.
이번 목표는 좌절로 끝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브레드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