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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 김상근 교수가 전하는 인류의 위대한 유산
김상근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8월
평점 :
[책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한동안 오디세이 여운이 계속 되었다.
아이와 함께 본 첫 영화가 오디세이다.
영화라는 장르를 안 좋아하던 아이라서, 영화관을 즐기지 못했다.
친구들이랑 보내고 남편이랑은 같이 간 적이 있는데, 이번 영화가 나와 가는 첫 영화가 되었다.
오디세이 책을 그래픽노블로 읽은 적이 있어서인지, 아이도 나도 낯설지 않았고, 3시간 가까운 상영시간이 참 좋았다. 더 길어도 전혀 지루하지않게 봤을 것 같다.
관람후 집에 와서는 놀란 감독의 인터뷰를 찾아서 봤다. 인터뷰어마다 다른 시선으로 영화를 보고 질문하는 내용이 참 좋더라.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오랜만에 느낀 것 같다. 오디세이가 얼마나 서양문화가 큰 영향을 미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오디세이를 번역한 책이 아니다. 그러니, 오디세이 내용을 읽고 싶다면 적합하지 않다.
이 시대를 사는 20대 청년들에게 보내는 메세지에 가깝다. 오디세이의 내용을 통해서, 청년들의 힘든 상황을 어떻게 헤쳐갈 것인지에 대한 은퇴한 저자의 의견이랄까. 대상이 청년이다보니, 읽는 나는 다소 거리가 느껴지긴 했다. 책을 읽다보면 이런 경우가 있다. 어떻게 저자가 던진 질문을 내 상황에 맞게 받아들일까 궁리하며 읽었다.
오디세이를 풀어놓은 부분은 영화를 다시 보는 듯 생생하게 좋았다. 원작을 읽기 힘들다면, 예전에 원작을 읽어서 굳이 전체 글을 읽기는 싫다면,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3000년 전의 실제인지 아닌지 모르는 신화같은 스토리에서도 지금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가 담겨있다는 게 신기하다.
그 시절의 삶과 지금이 다를 것 같은데도 말이다.
사람사이의 관계,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비슷한 걸까.
앞으로 나는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고, 뭘해야 먹고 살 수 있을까?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이익을 챙기는 게 낫지 않나? 다른 사람이 먼저 차지하면 어쩌지?
저자가 던지는 이 질문들에 대해 영화의 장면과 함께 설명하는 구성이 상당히 흥미롭다.
책의 내용 중 저자의 정치적 견해가 들어간 부분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굳이 넣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 부분들이 보였다.
신문사설 같은 느낌이 드는 문장들도 꽤 많이 보인다.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는 오디세이 영화를 보고 읽어보기 좋은 책인 것 같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거리를 많이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