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있는 국어 수업 : 소설 - 교과서 수록 작품 톺아보기 ㅣ 성격 있는 국어 수업
이현실.남상욱 지음, 애슝 그림 / 풀빛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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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이 시리즈 좋다. 지난 번에 현대시를 읽었을 때도 아 국어공부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안심이 되었는데, 이번 소설책도 마찬가지이다. 독서와 글쓰기를 학군지 학원에서 가르쳐온 내공있는 선생님이 작가이신데, 국어학습이라는 관점에서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 알려주시는 것 같다. 직접적으로 중등국어를 미리 배우는 느낌도 있고, 어떤 작품들을 읽어야 하는지 독서지침서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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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키스패너, 먹고 싶다, 수박 등의 앞 부분 작품은 초등학생이 읽을 만한 말랑말랑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뒷쪽으로 갈 수록 많이 들어본 한국단편소설들과 고전작품들이 나온다. 중등때 이 단편소설이 무척 중요하다고 하는데, 초등때 미리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책들부터 원문을 읽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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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읽어본 자전거도둑이 지문으로 나온다. 이 소설을 어떻게 읽어나갈 수 있는지 그 길을 보여준다. 본문을 소개하기 전에 이 소설을 읽으며 아이들이 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끔 상황을 설명해주는 파트가 처음에 나온다. 그리고 어떤 점을 중점으로 읽으면 좋은지도 가이드를 해준다. 다음은 줄거리를 간단하게 서술한다. 현대시 책과 동일하게 글에 등장하는 인물의 MBTI를 중심으로 성격을 설명하고 작품에서 드러나는 부분을 요약해준다. 아이들이 흥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국어시간에 배워서 익숙한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5단계로 설명해주니 줄거리도 잘 기억하고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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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공부로서 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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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포인트부터는 학습처럼 느껴지는데, 소설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작품을 느끼는 것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배경설명과 사건들 속에서 생기는 인물들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잣대들을 배우면서, 국어가 막연하게 공부하는 과목이 아니라 정확하게 해석하며 읽어나갈 수 있는 공부라는 것이 좋았다.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국어학습에서 던지는 질문에 답하는 건 그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게 많은데, 이런 부분이 아이들이 국어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된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 국어에서 사용하는 개념을 하나하나씩 배우게 되고, 그 개념들을 기초로 작품을 읽어나가다보면 질문에 답하는 노하우가 생기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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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하는 수행에서 할 만한 활동들을 제시해주는 부분도 좋았다. 수행이라고 내세우진 않았지만, 지필고사보다는 수행에 더 적합한 활동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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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들은 초등학생이 읽어도 좋은 책들이다. 며칠전부터 아이에게 한국단편소설을 읽어주고 있다. 어제 한 작품을 읽다가 중간에 멈추었다. 초등아이가 읽기에 내용이 너무 어둡고 수위가 높은 내용이 많아서 읽어주기 적합하지 않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중고등 아이들이 읽어야 하는 단편소설이였는데, 한국단편소설이 워낙 어려운 시대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초등학생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 많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동백꽃, 운수좋은 날, 소나기 등의 단편소설과 홍길동전, 박씨전, 양반전 등의 고전소설은 모두 초등학생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이 책들을 어떻게 읽어나갈 것인가를 초등때 익혀놓으면, 중등때 훨씬 수월하게 국어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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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점수를 위해서 작품을 읽어야 하나 싶지만, 작품을 읽을 때 작가가 의도한 바를 느끼며 읽으면 더 의미있는 독서가 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학습을 가미한 작품읽기도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풍자, 반어, 표현기법, 외적갈등과 내적갈등, 소설의 구조와 배경, 사실주의 소설과 자연주의 소설, 복선, 인물의 심리 등 소설을 읽는데 사용하는 국어개념은 많지 않다. 이 국어개념을 즐겁게 익힐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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