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무엇인가 - 노벨상 과학자가 평생 붙잡은 질문
알렉시스 카렐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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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19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알렉시스 카렐이란 분이 인간의 본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적은 그의 역작이라고 한다. 책의 서두는 정말 어렵다. 그래서 읽기를 포기할까도 싶었다. 다행히 본문에 들어가면서 점차 그 난도가 다소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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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존재는 너무 연구하기 어려워서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고 얘기한다. 우주와 물리법칙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성과도 이루었지만, 정작 우리 자신인 인간에 대해서는 그리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만큼 연구가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의아했다. 인간의 존재가 정말 놀라울 만큼 신비롭지만, 내 생각에는 인간의 몸과 정신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의 사고, 영혼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더 많을 것 같지만 말이다. 혹시 이 책이 출간된 1935년경과 지금 2026년의 과학적 성과의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글을 읽어나가면서 그 부분의 의문은 자연스럽게 누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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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여덟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인간, 그 미지의 존재, 2장 인간과학, 3장 육체와 생리적 활동, 4장 정신활동, 5장 내면세계의 시간, 6장 적응 기능, 7장 인간과 개인, 8장 인간의 재창조. 작가는 인간의 인체에 대해서 연구한 사람임에도 인간의 정신세계에 관심이 깊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해 왔음을 목차부터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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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인 육체와 생리적 활동 파트는 저자의 전공분야인 만큼 정말 잘 읽히게 인간의 신체를 설명한다. 거침없는 설명에 빨려들어가듯 읽었다. 역시 인간의 신체는 놀랍다. 1935년경에 인간의 신체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것들이 밝혀졌다는 사실도 신기했다. 해부를 통해서 연구된 지는 오래 되었지만, 연구기기들이 그 시대에는 아직 미미했을 것 같은데, 연구자들의 통찰력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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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은 질병과 인체가 갖가지 자극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의 신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아주 상세하게 서술한다. 우리몸의 면역체계, 환경에 대한 우리몸과 정신의 변화, 현대사회의 여러문명들이 인간을 오히려 퇴보시킨 것에 대해서도 작가는 인간의 몸이 외부 세계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어떤 영향을 받는지 일반인이 떠올리기 어려운 영역까지 언급하며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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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과 노화에 대해 다룬 5장이 흥미로웠다. 실제 나이와 생리적 나이는 다르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석학의 시선에서 듣는 것이 흥미로웠고, 아이와 어른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는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다. 장기별로 노화가 불균형하게 진행된다는 파트도 인상적이였다. 생각도 못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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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철학적인 내용일거라 생각했던 책은 인간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게 다룰 수 있을까 싶은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너무 어려웠던 앞 부분과 다르게 중간 부분은 상당히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고, 꽤 이해할 수도 있어서 좋았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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