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토론 배틀 논술 배틀 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시리즈
김희균 지음, 정민영 그림 / 나무생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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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논술이란 단어를 들으면,수학보다 더 막막한 느낌이 든다.

수학은 개념을 익히고 기본문제부터 응용문제를 거쳐

심화문제까지 풀이하는 과정을 지나오며,

계속해서 생각하는 연습을 하면 될 것 같다.

반면, 토론이나 논술은 집공부가 만만치 않다.

교재부터 수학과는 달리 찾기 어렵다.

논술학원을 대신해서 집에서 하면 좋은 게 뭘까.

그런 고민 끝에 독서모임하며 독서록도 쓰고

대화도 나누지만 부족한 듯 했는데,

이 책을 보니 조금 갈피가 잡힌다.


대학입학전형에 논술전형이 있다.

아직 입학전형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게 없지만,

논술전형이 있디는 건 알고 있었다.

다른 시험처럼 논술시험도 기출이 있는데,

그걸 생각하지 못했다.

이 책에는 총 10개의 토론주제가 있고,

모두 대학 논술 기출문제를 베이스로 한다.

학교는 연세대학교와 성균관대이다.


책의 배경은 학교이고,

선생님과 아이들이 제시된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그 주제가 나온 배경을 이야기형식으로 들려주고,

주제에 대해 반대의견을 가진 아이들이

자신의 견해를 자세히 얘기한다.

두 아이의 발표가 끝나면

선생님이 최종정리를 해준다.

이 책은 초등학생이 읽어도 무방하기는 하나,

주장은 근거가 상세하고 전문적이며,

언급하는 책들도 비문학 전문서적들이 등장한다.

즉, 중고등을 거치며 독서레벨이 상당히 올라와야

이해할 수 있는 근거들이다.

실제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럼 아이와 어떻게 이 책을 활용하면 좋을까.

아이와 주제에 대한 앞부분의 설명과 상황을

충분히 공감하며 읽은 이후,

두 아이의 의견발표를 읽기 전에

먼제 아이와 대화를 나누었다.

주제도 선별해서 읽었다.

중독이나 경쟁 같은 내용은

아이가 학교에서도 교육을 받거나

나와 가끔씩 얘기나누는 주제라서

아이와 의견을 나누는데 어렵지 않았다.

대화 이후,

책 속 두 아이의 의견을 읽어봤다.

경쟁에 관해서는 뻔한 이야기를 어떻게

식상하지 않게 주장할 수 있는지

방법적인 면도 배울 수 있었다.

자신의 생각만으로는 주장의 타당함을

설득시키기가 쉽지않다는 것도 알았고,

주장의 근거를 학자들의 연구결과로 들기 위해서는

깊은 독서가 필수일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람이 이기적인 본성에 대한 주제에서도

뇌세포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설득하니,

고개를 절로 끄덕일 수 있었다.

보고서로 자기의 주장글쓰기를 한다면,

글뿐 아니라, 그래프나 사진 등의 시간적 자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일부 주제에서는 이런 그래프를 활용하고 있다.

아이도 이제 곧 중학생이 될테고,

수행지옥이란 걸 경험할건데,

그 전까지 충분히 독서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하는 시간을 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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