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명화를 설명해줄 수 있는 책

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 - 정말 이렇게 그려졌다고요?
이은화 지음, 정진희 그림 / 가나출판사 / 2025년 3월

어린 아이들부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하지만 내용은 알찬 명화사전이이예요.

​우리나라에서는 명화를 직접 만나볼 기회가 자주는 없잖아요.

외국의 유명 미술관에 갔을 때, 그 곳에서 유치원생, 초등생들이 미술수업을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부러웠었거든요. 이 아이들은 이렇게 대단한 작품을 보며 스케치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는구나.

이런 환경 속에서 크면 뭔가 다를 것 같아.

그런 생각을 했었답니다.

직접 보진 못해도 이렇게 책으로 만나는 것도 의미가 있어요. 작가들의 작품은 왠지 어렵게만 느낄 수도 있는데요. 그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작가들이 나와 다른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들도 나와 비슷하게 느끼고 생각하면서 그 감정을 잘 표현하는 부분에서 다른 거라구요

​페이지당 글수가 많지 않아서, 읽어주기도 너무 좋고, 어린 아이부터 스스로 읽기도 좋아요. ​명화를 설명하는 좋은 책들이 많지만, 각 잡고 보기 좀 부담스러운 책들이 많더라구요. 아이들에게 딱 맞는 책을 만난 것 같아요.

​전시장별로 나눈 구성

유명 작가별로 나눈 구성이 아니라, 실제 그 작품이 전시되어있는 장소별로 나누어서 구성을 해 놓았어요.

​다음에 갈 것을 상상하며 읽으니, 더 작품이 가까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각 센터나 미술관의 성격이 달라서, 어떤 작품을 주로 소장하고 있는지 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잘 알려진 유명 작품들

작가들의 가장 유명한 작품들을 다루어서 너무 생소하지 않은 것도 좋았어요.

작품만 알지 그 속에 담긴 내용은 모르는 경우가 더 많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크답니다.​

그저 잘 그린 그림이 아니라, 역사의 한 순간을 담은 그림도 있고, 그 시대의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그림도 있어요.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그림에 담긴 숨은 얘기를 알고 나면 그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일반인에게는 영화로 유명해진 작품인데요. 지금 보아도 영화가 떠오르는 듯 해요. 그 영화가 아니였다면, 특별함을 느끼기 어려웠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은데요. 그 스토리를 알고 감상하니, 그림 속 주인공을 아는 것처럼 느껴진답니다.​

그림을 감상하는 건 꼭 그림을 잘 그리려고 하거나, 진로가 결정된 아이들만 관심을 가질 게 아니고, 그 그림을 보는 눈으로 글을 쓰는데도 더 섬세할 수 있고 세상을 담는 여러 수단 중 하나로 그림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것 같아요.

[책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