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해적
시모다 마사카츠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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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일 것만 같던 해적이

칼에 찔려 바다에 빠진다

점점 더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으며

모자, 이, 손톱, 눈, 머리카락까지

바다 친구들에게 나누어주는 해적

이렇게 글로 보면 끔찍한 이야기지만

해적의 마음은 아름다웠다



그중 한 물고기가 해적에게 물었어요.

"우린 배가 너무 고파. 널 먹어도 괜찮을까?"

해적은 물고기들에게 대답했어요.

"날 먹어도 좋아.

난 지금까지 너희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먹었으니까."



그렇게 바다의 산호초가 되어버린 해적

죽음을 앞둔 해적은

자신을 희생하고 나눔으로써

과거 본인의 행동을 반성했던 건 아닐까

"엄마, 이 책 좀 무서워."

죽음이 꼭 슬픈 이별만은 아닐것이다

어른인 나에게도 어렵기만한 주제이지만

아이가 새로운 시각에서 죽음을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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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의 뜀틀
장재연 지음 / 풀빛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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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에게 뜀틀은 거대한 산처럼 보인다

역시나 쿵!

뜀틀을 넘지 못하고 부딪혀버린다

어떤 마음인지 너무도 잘 알기에

어릴 적 뜀틀을 배울 때 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열심히 하는 건 나도 할 수 있잖아.

하다 보면 넘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소이는 용기가 무엇인지,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다


소이는 부단한 노력의 결과를 뜀틀을 통해 보여주었고

이는 단순히 뜀틀을 넘는 것 이상의 용기를

친구들에게 전해주었다

한 사람의 용기는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앞으로 내 아이가 마주할 수많은 도전에 응원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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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원처럼 자라요 피카 그림책 26
베아트리체 마시니 지음, 프란체스카 발라리니 그림, 이정주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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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정원과 같아요.

사랑으로 돌보고, 인내로 가꾸며,

때로는 단호한 울타리로 지켜 줄 때

아이의 마음은 건강하게 자라고,

자기만의 꽃을 피우지요.


아이를 정원에 비유한 그림책

간결하게 표현된 그림을 보며

무릎을 치며 동의하게 되는 그림책

우리는 정원처럼 자라요

피카주니어


매일매일 다른 모습의 정원처럼

아이 역시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소리치고 뛰며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어쩌면 정원은 최고의 놀이터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해도

그 깊숙한 곳에는 거친 자연이 자리 잡고 있어요.

아무리 거친 아이라고 해도

그 깊숙한 곳에는 온순한 마음이 자리 잡고 있어요.

그 반대일 수도 있고요.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존중해야지

다짐하게 되는 문장

과연 나는 아이를 잘 다듬어 나가고 있는지

나를 돌아보게 하는 문장이다

"내가 물을 먹고 자란다고?"

"그럼~ 물도 마시고, 밥도 먹고,

엄마, 아빠 사랑 듬뿍 받고 자라지~."


다행히 아이도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아는가 보다

가끔 내 육아에 의심이 들 때 아이의 편지를 꺼내봐야겠다

사랑받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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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야! - 까맣게 잊고 있던 진짜 처음들 너른세상 그림책
에밀리 샤제랑 지음, 아망딘 피우 그림, 김윤진 옮김 / 파란자전거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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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처음을 돌아보며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그림책

처음이야!

파란자전거

까맣게 잊고 있던 진짜 처음들


앞면지 글귀를 보며

내 아이의 처음은 어땠는지

엄마로서 나의 처음은 어땠는지

잠시 생각에 잠긴다

아직도 진행 중인 그 처음은

분명 우리 둘을 성장시키고 있을 것이다.


나무를 보고, 만지고

나뭇잎, 열매를 관찰하고

나무 그늘을 알고

그네도 타보고

일상의 공간에서조차 아이는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처음 친구를 사귀고

처음 혀를 쭉 내밀어 보고

처음 눈도 만지고

처음 머리도 자르고

이제 곧 학교도 가겠지


뒷면지의 빈 그림을 보고 있자니

그동안 아이의 처음이 얼마나 많았는지

아이도 나도 얼마나 성장했는지

새삼 깨닫는다

아이도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니

앞으로 더 많이 칭찬하고

더 많이 안아줘야겠다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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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를 파다 보면
김경주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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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과 어울리는 바다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한 번쯤 모래를 파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아이와 추억을 나누고

재미난 상상을 할 수 있는 그림책

모래를 파다보면

한림출판사



심심하던 차에

모래사장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열심히 모래를 파는 아이

모래를 파고 누워 모래찜질은 해봤어도

이렇게 깊이깊이 모래를 파볼 생각은 안 해본 듯하다

"엄마, 게를 만날 거 같아!"

아이도 기대가 되는지 흥분해서 외친다

게와 소리를 잡거나

바닷속을 탐험하거나

해적선이나 보물을 찾고

상어에게 쫓기는 상상을 해본다

어쩐지 하늘에 떠있는 패러글라이더에게 자꾸 눈이 가더라니,

모래를 파면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

뜨거운 여름

바다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아이와 바닷가 추억을 회상하며

재미난 상상을 할 수 있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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