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해적
시모다 마사카츠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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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일 것만 같던 해적이

칼에 찔려 바다에 빠진다

점점 더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으며

모자, 이, 손톱, 눈, 머리카락까지

바다 친구들에게 나누어주는 해적

이렇게 글로 보면 끔찍한 이야기지만

해적의 마음은 아름다웠다



그중 한 물고기가 해적에게 물었어요.

"우린 배가 너무 고파. 널 먹어도 괜찮을까?"

해적은 물고기들에게 대답했어요.

"날 먹어도 좋아.

난 지금까지 너희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먹었으니까."



그렇게 바다의 산호초가 되어버린 해적

죽음을 앞둔 해적은

자신을 희생하고 나눔으로써

과거 본인의 행동을 반성했던 건 아닐까

"엄마, 이 책 좀 무서워."

죽음이 꼭 슬픈 이별만은 아닐것이다

어른인 나에게도 어렵기만한 주제이지만

아이가 새로운 시각에서 죽음을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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