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한 물고기가 해적에게 물었어요.
"우린 배가 너무 고파. 널 먹어도 괜찮을까?"
해적은 물고기들에게 대답했어요.
"날 먹어도 좋아.
난 지금까지 너희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먹었으니까."
그렇게 바다의 산호초가 되어버린 해적
죽음을 앞둔 해적은
자신을 희생하고 나눔으로써
과거 본인의 행동을 반성했던 건 아닐까
"엄마, 이 책 좀 무서워."
죽음이 꼭 슬픈 이별만은 아닐것이다
어른인 나에게도 어렵기만한 주제이지만
아이가 새로운 시각에서 죽음을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