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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오니? ㅣ 제제의 그림책
윤소영 지음, 김진미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13/pimg_7491211933709598.jpg)
잘 때가 되면
어김없이 아이는 말한다
"자기 싫어요.", "잠이 안 와요."
아이들 모두 같은 맘인 걸까?
"엄마, 애벌레랑 놀고 싶어서 안 자나 봐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13/pimg_7491211933709599.jpg)
잠이 안 오는 아이를 위해
동물들은 어떻게 자는지 알려준다
하늘을 날면서 잠자는 군함새
거꾸로 매달려 잠자는 박쥐
한 다리로 서서 잠자는 두루미
네 다리로 서서 잠자는 얼룩말까지
아이는 그림책을 보며 신나게 동물 흉내를 낸다
이쯤 되니 엄마는 아이를 재우려는 책이 맞나 의심이 들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13/pimg_7491211933709600.jpg)
차츰 분위기가 전환되고
엄마도 몰랐던 신기한 이야기도 나온다
오른쪽 뇌와 왼쪽 뇌가 번갈아 잠자는 돌고래
잠들기 전 입에서 나온 투명한 액체로 온몸을 감싸고 잠자는 파랑비늘돔
"엄마, 이렇게 자면 상어가 잡아먹지 못할 거예요!"
포근한 그림처럼 아이는 평화로운 상상을 한다
상식 한 스푼 느는 건 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13/pimg_7491211933709601.jpg)
"자, 그럼 우리도 해달처럼 자볼까?"
엄마가 가장 마음에 드는 건 해달이다
두 눈을 꼭 감고
두 손을 가슴에 올린 채 잠자는 해달
웬일로 순순히 잠자리에 드는 아이다
책에서 본 동물 친구들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다
그림책이지만
많은 정보와 내용을 담고 있고
친숙한 동물들 이야기라 더 재미있어 한다
이 책을 보며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는 건
엄마에게 최고의 선물인 듯하다
한동안 잠자리 그림책은 너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