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오니? 제제의 그림책
윤소영 지음, 김진미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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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가 되면

어김없이 아이는 말한다

"자기 싫어요.", "잠이 안 와요."


아이들 모두 같은 맘인 걸까?

"엄마, 애벌레랑 놀고 싶어서 안 자나 봐요"

잠이 안 오는 아이를 위해

동물들은 어떻게 자는지 알려준다


하늘을 날면서 잠자는 군함새

거꾸로 매달려 잠자는 박쥐

한 다리로 서서 잠자는 두루미

네 다리로 서서 잠자는 얼룩말까지


아이는 그림책을 보며 신나게 동물 흉내를 낸다

이쯤 되니 엄마는 아이를 재우려는 책이 맞나 의심이 들었다

차츰 분위기가 전환되고

엄마도 몰랐던 신기한 이야기도 나온다


오른쪽 뇌와 왼쪽 뇌가 번갈아 잠자는 돌고래

잠들기 전 입에서 나온 투명한 액체로 온몸을 감싸고 잠자는 파랑비늘돔


"엄마, 이렇게 자면 상어가 잡아먹지 못할 거예요!"


포근한 그림처럼 아이는 평화로운 상상을 한다

상식 한 스푼 느는 건 덤

"자, 그럼 우리도 해달처럼 자볼까?"

엄마가 가장 마음에 드는 건 해달이다


두 눈을 꼭 감고

두 손을 가슴에 올린 채 잠자는 해달


웬일로 순순히 잠자리에 드는 아이다

책에서 본 동물 친구들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다


그림책이지만

많은 정보와 내용을 담고 있고

친숙한 동물들 이야기라 더 재미있어 한다


이 책을 보며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는 건

엄마에게 최고의 선물인 듯하다

한동안 잠자리 그림책은 너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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