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의 의자
고우야마 요시코 글, 가키모토 고우조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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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사랑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


따뜻한 색감에

더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토끼의 의자

뚝딱뚝딱

토끼는 작은 의자를 만들어

팻말과 함께

나무 그늘 아래에 두었다

가장 먼저 당나귀가 다가와 말한다

"참 친절한 의자로군그래!"

 

도토리를 의자에 올려두고 잠이 든 당나귀

도토리를 먹고 꿀을 두고 간 곰

꿀을 먹고 빵을 두고 간 여우

빵을 먹고는 알밤을 두고 간 다람쥐들


모두 한 마음이다

"빈 바구니만 놔두자니 다음 사람에게 미안한걸."


그림이 너무 따뜻해서

나도 저 나무 그늘에 앉아 쉬고 싶어진다

동물 친구들의 착한 마음이 모여

도토리가 알밤의 아기였다는 결론을 얻은 당나귀ㅋ


엉뚱하지만 귀여운 결말과

따뜻한 그림

타인을 배려하고 나누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책


많지 않은 글밥으로

큰 배움과 감동을 주는 게

'이런 게 그림책이지!'

란 생각이 들게 한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지

책 읽는 엄마 얼굴을 보며 웃는 아이

아이의 표정에서 그림책에 대한 아이의 느낌이 그대로 드러났다


다채로운 입모양을 선보이며 혼자 책장을 넘기는 아이

한동안 이 책을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토끼의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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