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맘마미아 월급 재테크 실천법 - 이 책대로 하면 당신도 월급쟁이 부자가 된다!, 전면개정판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19년 12월
평점 :
원래 독서를 좋아하던 사람이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기란 쉬운게 아니다.
다행히 2019년 올해가 나에게 선물한 몇가지 중 하나가 독서의 중요성이었고, 독서에 대한 깨달음 중 가장 큰 것은 읽는 다는 행위자체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읽은 것과, 읽으며 느낀 것을 다시 잘 정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올해 나의 키워드 중 또 하나가 이것이다. '행동' 또는 '실천'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할 이 책은 나에게 너무 아픈? 책일 수 밖에 없었다.
첫번째 이유는 책의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가입한지 5년이 넘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책에서 설명하는 많은 팁들 - 풍차돌리기, 4개의 통장, 체크카드의 이점 등 - 에 대해 남에게 자세히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세번째는 이 카페에서 처음 위의 팁들을 접했을 때 어떻게든 해보고 싶다.라고 결심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는 것이다.
변명거리도 핑계거리도 많지만, 결론은 아무것도 안했다는 거다.
반성은 반성으로 남겨두고 .. 앞으로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되새기며..
재테크 책이 다 그렇듯 조금은 정신없을 것이라 각오했는데, 상당히 체계적으로 정리되었다고 느꼈다.
처음 동기 부여 (준비마당) 를 시작으로 월급통장을 쪼개서 돈의 방향을 정하는 것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지치지 않게 재미나게 돈을 절약하고 모으는 재미, 조금씩 돈을 불리는 저축에 대한 재미, 펀드.주식.경매 등의 재테크 방법, 마지막으로 세테크나 청약, 보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늘어놓고 보면 다른 책들도 크게 다르지 않는 흐름일 것 같기도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책에서 예시나 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 50만 회원들을 통해 걸러지고 검증된 내용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달에 10만원으로 살기'의 경우 카페에 별도 게시판이 있다. 처음 소개했을 때, 카페 회원들도 그게 가능한 것이냐는 의문을 제기 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자신에게 맞게 수정하고, 또 다른 사람의 성공 결과를 보고 자극을 받으면서 성공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책을 읽으며 말도 불가능한 내용이라고 부정할 여지가 줄어드는 것은 실천을 결심하는데 꽤 큰 메리트가 있다. 많은 사람의 성공 사례를 보고 도전의식을 불태울 수도 있고 말이다.
하나씩 보면 너무 소소한 것 같기도 하고, 또는 너무 거창해보이기도 하는 사례 중 본인이 끌리는 방법을 선택하고, 다른 사람들의 실천 내용을 보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한다면 성공할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위의 장점과 겹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현실성이라고 해야하나.. 소개하는 내용 하나하나가 뜬구름 잡기식의 설명이 아니라 명확한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론적인 내용 뿐 아니라 저자와 많은 회원들이 적용하면서 개선해 나간 내용들이 반영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위의 내용을 보고 '그렇다면 책을 읽을 필요없이 카페를 가입하면 되겠네!'라고 생각하는 당신! 카페를 정독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것을 인지해야한다. (스크롤을 내리다가 .. 화면을 줄여봤는데.. 게시판 목록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이미 충분한 동기부여와 기초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많은 게시판을 전부 검토할 시간도 필요하다.) 카페를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지도 ..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을 것 같은 특징은 중간 중간 '잠깐만요'코너의 투표 결과이다. 50만 회원 중 나같은 유령회원을 제해도 꽤 큰 모집단이기 때문에 투표결과가 의미있는 데이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여름휴가 관련 투표, 선호하는 체크카드 종류 등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 내용이 간간히 포함되어 있는데 내 입장에서 의미없는 데이터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것이 간혹 보여, 일단 물음표로 . 그래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겠지?
이미 몇개의 통장과 신용카드에 산발적으로 꽂혀있는 나의 소득 & 지출들이 월급통장을 쪼개는 일을 강하게 틀어막고 있지만, 올 한해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 적어도 내년 2월이 지나기 전에 월급통장을 4개로 분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나의 지나간 5년을 돌아보며 안타까워하지말고. 앞으로의 날을 준비하는 생산적인 마인드를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