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릳츠에서 일합니다 - 커피와 빵을 만드는 기술자로 한국에서 살아남기 폴인이 만든 책
김병기.이세라 지음 / 폴인이만든책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릳츠에서 일합니다』 는 오늘보다 한 단계 성장한 내일을 꿈꾸는 젊은 프로들을 위한 경제 경영서 시리즈 '폴인이 만든 책' 의 시리즈로 작은(?) 카페의 일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다.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데 .. 나는 프릳츠라는 이름은 잘 모르지만 저 커피잔을 들고 있는 물개는 어딘가에서 본 것도 같다. 아래  원두는 실제로 본 적이 없지만 ... 약간 복고풍?느낌에 ..밀가루 같다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일까?


2017년 기준 서울에는 1만 5184개의 카페가, 전국엔 9만 1818의 카페가 존재하며, 커피 공화국이라고 불리우는 대한민국에서 자영업 카페의 생존률은 지극히 낮다고 한다.
그 가운데에서 2014년 오픈하여 마의 5년 영업기간을 넘겼을 뿐 아니라 확고한 '코리안 빈티지'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프릳츠의 비밀은 무엇인가?

의외로 아무 의미없이 탄생했다는 프릳츠의 물개 캐릭터는 디자인 회의 도중 "물개라도 상관없다" 는 김병기 대표의 이야기를 바로 실천하여 '디자이너가 정말 그려온 물개'가 마음에 들어 선택되었다고 한다.
프릳츠의 본질은 '일하는 사람' 과 '같이 일하는 방법' '직업을 대하는 태도' 에 있기에 전략이 없는 프릳츠의 디자인은 '우리가 하는 방식'에 있다고.

이 책에서 관통하는 주제는 '결국 사람'이 아닐까 싶다. 카페와 같은 서비스업은 사람에 의해 움직인다. 결국,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인간적인 가치에 있다는 것이 이 책 전반의 메시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와 브랜드 가치를 설명하는 책에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온다. 커피, 베이커리 분야의 전문가 6명이 모여서 만든 프릳츠의 철학은 '기술자로서 함께 성장하며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공동체'이다.


200페이지가 안되는 매우 적은 분량에 구성원 각자의 이야기까지 적다보니 내용의 디테일이 많이 부족하다.
직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프릳츠만의 기업문화, 그리고 직원복지가 정말 좋다는 이야기가 계속되지만 너무 좋기 때문에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한국적인 브랜드를 추구하는 프릳츠가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성장하길 바란다.

서울에 3군데 지점이 있고, 각 지점마다 독특한 특색이 있어 느낌이 틀리다고 하니 언젠가 세군데 모두 들러보아야 겠다는 결심을 굳히는 책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 카페 창업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 브랜드 가치에 대하여 고민하는 기업운영 또는 마케팅 관련 종사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