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사이트 - 미래를 꿰뚫어보는 힘
비나 벤카타라만 지음, 이경식 옮김 / 더난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날마다 우리는 누구나 모두 지금 당장 바라는 것과 우리에게 장기적으로 가장 좋은 것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의사결정을 직면한다. 지금 우리가 내리는 의사결정이 미래의 경험을 결정함을 알고 있고, 위험한 행동에 대한 경고를 받고 있지만 이를 막거나 방지하기 위한 행동을 좀처럼 하지 못한다.
왜 우리는 현재의 이익만을 따라 결정을 내리는가?

비나 벤카타라만 교수는 이 질문에 대해 7년간 연구끝에 많은 사람들이 '포사이트(foresight)를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다.

포사이트 (foresight) 란 미래에 대한 똑똑한 선택을 하는 판단, 즉 미래에 대한 통찰을 의미한다. 단순히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하는 카산드라의 예지력이 아니라, 예측을 분석하고, 판단해야 하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우리는 정확한 미래를 알려고 매우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 많은 가능성들에 대한 준비는 거의 하지 않는다. 그 결과 무모함과 경솔함에 따른 재앙을 고스란히 덮어쓴다.
포사이트 p28

누구나 미래를 대비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근시안적으로 행동한다.

과거 수렵채집자들이던 우리 조상은 생존을 위해 즉각적 충동에 의존했다. 어떤 인류학자들은 인간이 나중 결과는 생각지 않은 채 현재의 기회를 포착하는 것만 선호하는 기질을 유전자적으로 물려받았다고 주장해왔다. 충동은 지금도 우리를 위험에서 구해주지만, - 빠른 속도로 달려드는 자동차나 공을 피할 때 - 노후를 대비하여 저축을 하려고 할 때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들불병에 농부들이 대비하려 할 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1920년 영국 경제학자 아서 세실 피구는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인간이 갖는 편향된 견해를 '결함이 있는 만원경'이라고 불렀고, 오늘날의 경제학자들은 먼 미래의 가치보다 가까운 미래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의사결정 패턴을 '과도한 가치 폄훼 효과' 또는 '현재 중시 편향'이라고 부른다.

비나 벤카타라만 교수는 개인과 가족, 기업과 조직, 자치 단체와 사회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현재 우리의 모습과 포사이트를 기르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전체적인 시야를 넓히고, 통찰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안내하는 포사이트를 기르는 5가지 방법은 개인과 조직이 각각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부분이다.

첫째, 단기 목표 너머를 바라보라.
지금 당장의 결과 이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단기적 소음에 주의력이 분산되는 것을 막고 끈기를 기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성찰하는 태도를, 조직 차원에서 역시 다각도로 장기적 목표를 이루도록 장려해야 한다
둘째, 상상력을 자극하라
멀리 놓인 가능성의 범위를 가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미래를 보다 쉽게 상상할 수 있도록 미래에 닻을 내려라. 미래의 자신이나 후손에게 보내는 편지, 가상현실 등을 통해 미래를 경험해보는 게임 등이 그것이다.
셋째, 즉각적인 보상을 하라
미래의 목표를 위해 지금 당장의 보상을 창출하라.
미래에 긍정적인 행위에 대한 보상을 책정하는 것은, 꾸준히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도움을 준다.
넷째, 충동에 휘둘리지 마라
긴급함과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도록 조건을 설정하는 문화적.환경적 단서를 재조명하라.
다섯째, 더 나은 기관들을 만들어라
포사이트를 강화하는 관행과 법률 그리고 기관을 만들어 운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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