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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관은 무슨 일을 하나요?
곽명규 지음 / 다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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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관은 무슨 일을 하나요?>는 검찰에 재직 중이신 현직자분이 쓰신 검찰수사관 관련 책입니다. 언론에서는 매일마다 검찰에 대해 보도하고, 그중에서도 특히 검사들이 주목을 받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1만 명이 넘는 검찰 직원 중 검사의 수는 2천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비 검사인 공무원들, 즉 검찰수사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큰 조명을 받지 못했던 검찰수사관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검찰수사관들이 검찰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도 대단히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찰 조직에서 검사가 머리라면, 검찰수사관은 등뼈와 몸통이라고 비유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검사 없는 검찰이 존재할 수 없듯, 검찰수사관 없는 검찰도 상상할 수 없습니다. 검찰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검사 출신자가 쓴 검사내전과 이 책을 같이 읽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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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중국은 없다 - 시진핑이 모르는 진짜 중국
안세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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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처음에는 책 제목만 보고 중국의 내부 정치, 경제, 외교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중국이 초강대국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을 이끌어 내는 내용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그런 내용이 아니더군요. 차라리 전근대사 부분을 쏙 빼버리고 공산화 이후 중국의 행보, 그리고 중국과 미국이라는 두 강대국의 비교에만 초점을 맞추면 좋았을텐데, 앞부분의 유목민족 언급 부분 등인 상당히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책의 앞부분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가 사실은 여진, 몽골 등 유목민족들과 형제 비스무리한 관계였고 중국과 대등한 관계였다는 식의 내용이 나오는데...굳이 더 설명할 가치는 없을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심지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우리나라가 혈통적으로 유사한 형제국가라는 언급도 나옵니다. 요나라와의 전쟁, 대몽항쟁, 병자호란에 대한 내용들도 나오는데 해당 주제들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유튜브의 토크멘터리 전쟁사 채널을 찾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중간부분을 보면 중국인들이 전세계에 뿌리를 내리며 장사를 할 정도로 독한 민족이며, 따라서 그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교가 유일하게 뿌리내리지 못한 나라가 우리나라인데, 이는 우리나라 정부가 적절한 규제정책을 취해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9세기부터 중국인들의 위험성을 알고 경계했다는 내용도 나와있는데, 이것이 제국주의 시절 극심했던 인종차별 때문이었다는 점을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마지막 부분에서 중국 공산당을 까는 부분은 조금 읽을 만 합니다. 문화대혁명, 대약진운동 등 잘 알려진 만행부터 시작해서 중국 공산당의 과장된 항일 선전 등등 중국 공산당을 꽤 찰지게 깝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반박할 부분은 없습니다. 중국 공산당 정권은 확실히 문제가 아주 많습니다. 근데 그건 초등학생들도 아는 사실일테고, 중국 공산당의 만행에 관해서는 훨씬 전문적으로 다룬 책들이 많이 있으니(프랑크 디쾨터의 인민 3부작 등) 궁금하시면 해당 책들을 찾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 뒤의 파트에서는 중국의 해양으로의 팽창 야욕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중국은 파라셀군도, 스프래틀리 군도로 적극 팽창에 나서고 있고 남중국해 대부분을 자기네 영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중국이 제작한 역사 지도들을 보면 고대 시절부터 중국이 해당 수역을 실질적으로 점유했다고 그려놓는데(농담같지만 진짜입니다;;) 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딱히 비판할 부분은 없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중국의 야욕을 막기 위해 결론적으로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개인적으로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중국은 결코 미국을 앞지를 수 없으며, 우리나라는 고로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수 없는 이유를 다섯 가지를 들고 있는데, 중국의 소프트 파워와 동맹국의 부족을 언급한 부분은 꽤 타당하다고 봅니다. 확실히 중국은 미국에 비하면 "매력이 없는" 국가입니다. 현재 선진국들 중 중국의 공산주의 일당독재 시스템을 채택한 나라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미국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고, 따라서 미국의 끈끈한 동맹으로 남아있습니다. 중국의 정치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중국은 결코 초강대국의 반열로 오를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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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읽는 중국사 - 중국을 만든 음식, 중국을 바꾼 음식
윤덕노 지음 / 더난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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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읽는 중국사>는 중국의 옛 음식들과 음식에 얽힌 역사적 일화들을 소개한 책입니다. 책의 내용 자체도 어렵지 않고 음식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중국사에 문외한인 분들도 읽기 좋습니다. 우리가 중국 하면 흔히 떠올리는 음식들은 사실 그 역사가 오래 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옛 중국인들의 식습관은 시대별로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가령 중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음료는 차(Tea)인데, 차가 중국에서 널리 퍼지게 된건 당나라 시대부터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차가 있기는 했으나, 중국 남부 일부 지역에서만 마시는 음료였습니다. 남북조 시대에 중원을 지배하던 이민족들은 남방의 차를 매우 싫어했고, 우유 등 유제품을 주로 마셨습니다. 당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후 차 문화는 귀족과 상류층 사이에 빠르게 퍼져나갔고, 다도와 차 문화가 발전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차 문화는 17~18세기 유럽에도 전파되었고, 차 수입으로 인한 무역수지 불균형은 영국이 아편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중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곡물은 단연 밀과 쌀입니다. 중국 북부 지역은 전통적으로 밀을 주식으로 하고, 남부는 쌀을 주식으로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러한 구도가 정착된 시기는 송나라 시기였습니다. 송나라 이전에는 중국 북부 지역에서 기장, 수수, 귀리, 조, 토란 등이 주로 재배되었습니다. 밀이 중국에 처음 전래된 시기는 한나라 때입니다. 밀은 호두, 포도, 석류, 오이, 완두콩 등과 더불어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으로 들어왔고, 들어온 직후에는 아주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한나라 시절에 밀 요리는 국가의 제사나 왕실의 행사 등 아주 중요한 행사에만 나오는 귀한 음식이었고, 당나라 시대에도 밀로 만든 호떡과 국수 요리는 부유층들이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 북부에서 밀이 보편적으로 재배된 시기는 송나라 때이며, 이 때 비로소 서민들도 국수 요리를 접할 수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송나라 시기에 관개시설과 모내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중국 남부에서 쌀이 주요 작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렇게 송나라 시대가 되자 중국은 북부 밀, 남부 쌀이라는 구도가 자리잡았고, 이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만두, 국수 요리가 생겨났습니다.


중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고기는 단연 돼지고기입니다. 돼지고기가 중국인들에게 열광적인 인기를 끌게 된건 5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명나라 이전에는 상류층들은 주로 양고기, 닭고기, 거위고기, 오리고기 등을 먹었고 돼지고기는 가난한 하류층들만 먹는 고기였습니다. 하지만 명나라가 건국되면서 이러한 지위는 뒤바뀌게 됩니다. 명나라의 건국자 주원장은 지독한 흙수저 출신이었고, 이 시절 즐겨먹었던 돼지고기를 황제가 된 후에도 계속 찾았습니다. 주원장 이후 의 명 황제들도 돼지고기를 즐겨 먹었고, 이로 인해 돼지고기는 나름 귀한 고기로 상승했습니다. 명나라 멸망 후 중국의 주인이 된 청나라의 황제들 역시 돼지고기를 무척 즐겨먹었습니다. 애초에 만주족은 만주에 살 때부터 돼지고기를 즐겨먹었고, 이러한 습성이 중국을 제패한 후에도 이어진 것입니다. 청나라 시기에는 또 새로운 고급 요리들이 생겨났는데, 바로 샥스핀과 제비집입니다. 상어 지느러미인 샥스핀은 19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고급 요리로 자리잡았고, 제비집은 약 18세기부터 청나라 황제들이 찾게 되면서 고급 요리가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고급진 요리치고는 역사가 꽤 짧은 셈입니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음식과 관련된 흥미로운 중국사 일화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중국음식 하면 흔히 떠올리는 것들이 의외로 역사가 길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특히 쌀, 밀이 중국의 주식이 된게 겨우 송나라 시기부터라는게 충격이었습니다. 고대 한나라와 삼국시대 중국인들은 쌀, 밀이 아닌 수수, 기장, 조 등을 주식으로 삼았다는게 꽤 신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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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위기 - 북한은 제2의 쿠바가 될 것인가?
안병진 지음 / 모던아카이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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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과 쿠바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표지만 보고 북한과 쿠바가 비슷한 분량으로 나올거라 생각했었는데, 책의 내용 대부분은 쿠바 미사일 사태와 그 배경, 이후의 일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쿠바 미사일 사태는 1962년 소련과 미국 사이에 발발한 위기로, 인류가 핵전쟁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시기였습니다. 쿠바 미사일 사태의 씨앗은 1958년 카스트로가 쿠바 혁명을 통해 쿠바를 사회주의화 함으로써 뿌려졌습니다. 미국 본토의 코앞에 사회주의 국가가 생기는 것을 미국은 결코 용납하지 못했고, 피그스만 침공과 일련의 카스트로 암살 시도 등을 통해 카스트로 정권을 전복시키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의 노력들은 전부 허사로 돌아갔고, 오히려 카스트로는 소련과의 관계를 굳건히 함으로써 정권의 안녕을 보장받고자 했습니다. 이러던 중 1961년 미국의 정보기관은 쿠바에 소련 미사일 기지가 설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본토 코앞에 소련의 핵미사일 기지가 설치된다는것은 미국인들에게 짙은 패닉을 안겨주었습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는 겉보기에는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정책의 결정 과정들을 살펴보면 아주 복잡해집니다. 쿠바 미사일사태의 주역은 카스트로, 흐루쇼프, 케네디 3인이라 볼 수 있는데, 이 중 흐루쇼프의 소련과 카스트로의 쿠바가 손을 잡고 케네디의 미국과 맞서는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같은 편인 흐루쇼프와 카스트로 사이에도 모든 것이 원만하게 흘러가지는 않았고, 서로의 의견차로 인해 불협화음이 터져나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각 정책결정자들은 상대방들의 의도를 읽어야 했고 군부, 국민, 외무관료 등 다양한 행위자들간의 주장을 종합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데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이는 외교정책의 과정이 그만큼 복잡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책의 메인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쿠바와 북한과의 비교가 책에는 많이 나오지 않았으나, 이 문제와 관련해서 필자의 개인적 생각을 써보자 합니다. 쿠바 사태와 북한 문제를 비교해보면 상당한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쿠바 미사일 사태 당시 쿠바는 미국과 상대가 되지 않는 약소국이었지만 사회주의 형제국 소련의 지원을 받고 있었고, 때문에 미국은 쿠바를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미국은 북한에 비해 압도적인 국력을 보유한 초강대국이지만 북한의 배후에 있는 중국 때문에 북한을 함부로 건드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북한 문제와 쿠바 문제를 비교해보면, 북한 문제가 쿠바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행위자의 숫자 면에서 북한 문제는 훨씬 복잡합니다. 쿠바 사태는 주된 행위자가 미국, 쿠바, 소련 3국이었던 반면 북한 문제는 미국, 남한, 북한, 중국 등 주된 행위자만 해도 4국이나 됩니다. 여기에 북한 문제와 아주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러시아, 일본까지 합치면 사실상 동북아시아 전체가 북한 문제에 얽혀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들 국가는 모두 세계에서도 순위에 드는 군사력, 경제력을 보유한 대국(물론 북한은 경제력 면에서는 나머지 나라들과 비교가 안됨)들입니다.

쿠바 문제의 결말을 보면 더더욱 우울한 상황이 보입니다. 쿠바 사태 이후에도 미국과 쿠바간의 관계는 대체로 나쁜 편이었습니다. 물론 여러 차례 국교정상화 시도가 있기는 했지만, 여러 현실적 문제에 부딪혔고 미국은 오랫동안 쿠바에 대한 봉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미국과 쿠바의 관계는 급속도로 개선되었고, 2015년에는 미국과 쿠바가 국교를 정상화하는 기적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보고 북미간에도 쿠바와 같이 평화가 찾아오리라 기대해볼 수 있으나, 북한은 쿠바와 전혀 다른 케이스입니다. 쿠바 입장에서는 사실 미국과의 점진적인 화해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냉전 이후 쿠바는 소련이라는 강력한 후원국을 잃어버렸고, 사실상 자력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아무런 보호막 없이 세계 초강대국을 바로 옆에 둔데다가 경제마저 파탄났고, 결국 쿠바는 정권의 유지를 위해 개혁 개방을 펼치고 미국과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졌습니다. 반면 북한을 지원해주는 중국과 러시아는 아직 건재하며, 북한은 최소한 남한은 초토화시킬 만큼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기에 미국이 함부로 건드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쿠바를 통치한 카스트로 형제들은 독재자라는 사실은 틀림없지만 북한의 폭압적인 독재체제에 비하면 훨씬 융통성 있고 유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북핵문제의 해결과 북미관계, 남북관계의 정상화는 미국-쿠바 관계만큼 쉽게 풀리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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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축쇄본 세트 - 전2권
김정호 지음, 최선웅 엮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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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용이랄게 딱히 없는지라 '서평'보다는 '후기'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말 그대로 대동여지도의 축쇄본입니다. 총 두 권의 책과 하나의 지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대동여지도의 원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책이고, 다른 하나는 한글 번역과 설명을 덧붙여놓은 책입니다(후자만 있으면 사실 전자는 필요가 없습니다). 지도는 말 그대로 대동여지도 전체를 옮겨놓은 지도입니다. 펼쳐놓으면 크기가 제법 크고, 방에 장식용으로 걸어놓기에도 좋습니다.


 


 

 

 책 앞쪽에 나와있는 팔도의 행정통계입니다. 각 도별 인구와 전답의 면적, 군사시설 등의 통계가 나와있습니다. 인구통계를 합쳐보니 700만명을 조금 넘던데, 이는 어디까지나 당시의 통계고 실제 인구수치는 두배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름대로 도별로 성곽과 방어시설을 잘 갖추어놨지만, 이 지도가 나온 시기는 19세기 중반.....동시대 주요 강대국들에 비하면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선시대 읍성과 방어시설에 관심이 있어서 서평이벤트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도를 보니 확실히 남해안, 서해안을 따라 진, 보 등의 요새와 읍성들이 많이 위치해 있는것이 보입니다. 북방 국경지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도를 보다 재미있게 보고 싶으신 분들은 오늘날 인공위성 지도와 이 당시 지도를 비교해가며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지명과 산, 강의 위치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대동여지도 이전에도 <해동지도> 등의 훌륭한 지도들이 여럿 있었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런 지도들도 언젠간 책으로 출판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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