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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나무 ㅣ I LOVE 그림책
발린트 자코 지음 / 보물창고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책을 펼치면
어른들은 그림보다 글자에 시선이 먼저 가고
아이들은 그림을 먼저 보아요
그래서 저희 아이와 글자 없는 그림책을 함께 읽는 걸 좋아해요
아이와 함께 그림을 관찰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고
매번 새로운 그림을 발견하기도 하고
이야기를 다양하게 나눌 수 있어서 좋아해요^^
보물창고에서 출간된 <토끼와 나무>도
글자 없는 그림책이랍니다
184페이지가 글자 없이 그림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프롤로그와 9장에 걸친 이야기 그리고 에필로그로 나뉘어
친구가 된 토끼와 나무의 우정과 여행을 보여주어요
책등에 제목이 쓰여 있고
겉표지와 표지에서도 제목이 보이지 않죠
두 표지 모두 서로 다른 느낌으로
토끼와 나무 두 주인공만 그려져 있답니다
나무와 토끼가 서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고
기대어 앉아있는 모습에선 서로 의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두 친구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어떻게 친해진 걸까요?

프롤로그에선 바람을 타고 작은 씨앗이
날아오는 이야기의 그림으로 시작해요
작은 씨앗이 땅에 뿌리는 내리고 커가는 과정과
사계절의 모습을 먼저 보여줍니다
토끼가 무서운 늑대에게 쫓기며 나무에 몸을 숨기고
나무가 가지를 구부려 늑대처럼 보이게 만들어
늑대를 쫓아버리며 토끼와 나무의 만남을 보여주어요
토끼는 나무에게 자신의 친구들을 보지 못했는지 묻고
나무는 토끼의 친구들을 함께 찾아주려 하지만
자신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움직이지 못함을 보여주어요
그러자 토끼는 떠나버립니다
그런데 다시 돌아온 토끼는 빨간 수레를 가져와요
나무의 뿌리를 수레에 담아 둘은 함께 여정을 떠납니다
나무가 토끼와 함께 이동하게 되는 이야기가 참 새로워요
토끼와 나무는 멋진 풍경도 보고
나무는 때로는 기차가 되고 배가 되고 비행기가 되어
비바람이 치거나 어두운 밤도 함께 보내고
높은 언덕을 힘겹게 올라가는 여정을 함께 해요
너무 힘들어 토끼는 울기도 하죠
토끼와 나무는 다른 토끼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토끼와 나무와 다양하게 변화하는 하늘의 색감이
두 친구의 여정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어요
핑크빛 하늘, 어스름한 하늘, 노을 진 하늘
구름 많은 하늘 등 다양한 색감이 멋지게 펼쳐진답니다
수채화로 표현된 풍경과 하늘의 변화가
글이 없지만 풍성하게 담긴 거 같이 느껴져요
둘은 서로를 위하고 도와주며 함께하는
즐거움과 우정을 따스하게 느끼게 해요
글 없이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이야기이지만
그림책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깊이 있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보여주어요
아이와 읽을 땐 토끼와 나무의 대사를 만들어 볼 수도 있고
매일 새롭게 스토리를 꾸며볼 수 있어요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토끼와 나무> 이야기
발린트 자코 작가의 그림 감상해 보세요♥
@prooni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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