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마을 배추 열렸네 - 김장김치 대소동 ㅣ 햇살그림책 (봄볕) 68
신나라 지음 / 봄볕 / 202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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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저희 아이에게 요즘 어떤 책이 재미있어?

물어볼 때가 있는데 <땅끝 마을 배추 열렸네>가

제일 재미있는 책이라고 대답하더라구요


지금 김장철에 맞춰 읽기에도 딱 좋은 그림책인데

상상력도 가득하고 재미도 넘쳐서

저도 아이와 함께 즐겁게 읽었답니다


뒷산만 한 배추 한 포기가 열렸다는 엉뚱한 상상부터

온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김장을 하는 모습까지

책장을 넘길수록 웃음이 나고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는 책이더라구요


마을 뒷산이 자꾸자꾸 자라더니

어느 날 벼락과 함께 쩍 갈라집니다

산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다름 아닌

뒷산만 한 배추 한 포기였어요!!


이렇게 커다란 배추가 열리다니

처음부터 상상력이 정말 기발해요


"엄마 배추가 엄청 커! 번개 맞아서 잘라졌네 ㅎㅎ"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이 배추로 김치를 담그려면 

얼마나 많은 양념이 필요할지

어떻게 배추를 절이고 옮길지

종알종알하며 보게 되더라구요








배를 띄워 바닷물에 배추를 절이고

수영장에서 김치 양념을 섞고

크레인과 트럭까지 동원해 김장을 준비하는 장면은

신나는 김장 모험 같은 느낌이에요

특히 바닷물에 배추를 절이는 모습이 웃음이 났어요


저희 아이는 거대한 배춧잎을 미끄럼틀처럼 타고

내려오며 온 마을 사람들이 김칫소를 바르는 장면이

신나고 재미있을 것 같다며 좋아하네요


김장이 이렇게 즐거운 놀이가 될 수도 있다니

작가님의 상상력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이 책에서 또 다른 매력은

마을 사람들 모두가 각자 잘하는 일을 맡아

함께 김장을 완성해 나가는 모습이에요

태양호 김선장님이 배추를 절이고

방앗간 홍 사장님은 마늘을 갈고

미용실 정 사장님은 김치 양념 바르는 법을 알려주어요

서로 다른 경험과 재능이 모여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멋지게 해내는 모습이 엄지척!!


그리고 그림 구석구석에는 작은 말풍선과

재미난 장면들이 숨어 있어요


물개는 나고 자네는 개구락지제~

아이고야 되다!

잘 보고 따라하씨요잉!

나 풀새 와 있제. 언능 오게.


저희 아이가 사투리를 따라 읽는데 웃기더라구요

구수하고 익살스러운 전라도 사투리 덕분에

이야기가 더 찰지고 생생하게 느껴진당께요~~


커다란 배추와 대비되게 마을 사람들이 아기자기하게

담기고 표정과 말투 또한 재미있답니다








김장으로 나누는 따뜻한 이웃의 모습은

뒤편에도 이어져요

김장이 끝나고 마을 사람들은 갓 담근 김치와

돼지고기 수육을 함께 먹고

집집마다 김치 한 상자씩 배달해요


김장을 담그는 과정도 신나지만

완성된 김치를 함께 먹고 이웃과 나누는 장면에서

김장 문화의 따뜻한 의미가 전해진답니다


김장김치에 수육이라니

생각만 해도 정말 꿀맛인데요!

저희집 김장날도 수육을 꼭 준비해서 맛봐야겠어요


요즘은 김장을 경험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을 텐데

그림책을 통해 김장이 단순히 김치만 만드는 게 아니라

여럿이 힘을 모으고 정을 나누는 우리 문화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에게 김장이라는 전통문화를 알려 주고 싶을 때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나보길 추천해요!


우리말의 재미가 살아 있는 사투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그림

그리고 함께하는 마음까지 담겨 있어

아이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김장철을 맞아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찾고 계신다면

<땅끝 마을 배추 열렸네> 강추해요 ♥





@springsunshine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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