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콩 통조림 통
모예진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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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부터 리듬감이 느껴지는

<텅 빈 콩 통조림 통>을 만나보았어요


제목을 소리 내서 읽어보면

텅 빈 콩 통조림 통

텅 빈 콩 통조림 통

말할수록 묘하게 재미있어서

아이와 몇 번이나 따라 읽어보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제목만 재미있는 책이 아닌

책을 왼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돌리고

한 바퀴 돌려보면서 읽는 재미난 그림책이랍니다


주인공 탄이는 이등변삼각형 얼굴에 사각테 안경을

쓴 아주 독특한 모습이에요

각 잡힌 얼굴만큼 반복되고 안정된 하루를 보내죠

탄이는 매일 콩 통조림을 먹어요

그런데 어느 날 늘 넉넉하게 쌓아두었던

콩 통조림이 바닥나버리고 말아요


큰일이 난 탄이는 집 안을 샅샅이 뒤져보지만

콩 통조림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요

결국 탄이는 콩 통조림을 찾아 길을 나서게 된답니다


작은 가게도 찾아보고

큰 가게도 찾아보고

의자 아래도 살펴보고

표지판 뒤와 덤불 속까지

구석구석 찾아보지만

콩 통조림은 도무지 보이지 않아요

자판기는 품절이고

가게에는 입고 예정일도 알 수 없다는 안내만 있어요








그러다 탄이는 담장 위에 놓여 있는

빈 콩 통조림 통 하나를 발견해요

분명 탄이가 찾던 콩 통조림 통인데

깡통은 낡고 찌그러져 있고

스티커가 잔뜩 붙어 있어요


마지막 할인, 특가 90%, 유통기한 임박

여러 스티커를 하나씩 떼어내자

구입처와 제조원이라는 글자가 나타나고

탄이는 망설이지 않고

콩 통조림을 찾아 또다시 길을 나서게 된답니다


그리고 탄이의 콩찾기 여정이 시작!!

페이지를 왼쪽으로 돌리기도 하고

오른쪽으로 돌리기도 하고

책을 돌리며 탄이의 모험도 계속 이어져요


아이가 직접 책을 돌려가며 읽으니

훨씬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도착한 곳이 정말 예상 밖이에요

탄이가 어렵게 찾아간 곳에서

저희 아이와 빵 터졌답니다

"엄마 여기 뭐야!ㅎㅎㅎ"

책을 돌리고 돌려서 도착한 곳이

바로 커다란 소의 엉덩이라니ㅋㅋㅋ


열심히 콩 통조림을 찾아 온갖 곳을 돌아다니고

책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한 바퀴 돌려서 도착한 곳이

커다란 소의 엉덩이라니요!!


이런 엉뚱한 장면이 아이에게는

책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책을 읽다가 이렇게 한바탕 웃을 수 있다는 것도

그림책을 함께 읽는 즐거움이겠죠







탄이는 늘 먹던 콩 통조림이 사라지면서

익숙했던 생활에서 벗어나게 되어요

처음에는 당황하고 콩통조림을 찾아 헤매지만

새로운 길을 걷고 새로운 공간을 만나고

뜻밖의 모험을 경험하게 된답니다


저희 아이도 새로운 것을 좋아하면서도

처음 해보는 일 앞에서는 조금 망설일 때가 있거든요

새로운 놀이, 처음 가보는 장소

처음 해보는 활동을 앞두고 있을 때도 그래요


그래서 탄이의 모험을 보면서

익숙한 것만 계속하는 것도 편하지만

가끔은 익숙함에서 한 걸음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도

아이에게는 좋은 경험이 된다는걸 알려주었답니다


가보지 않으면 몰라!

맛보지 않으면 몰라!

해보지 않으면 몰라!


<텅 빈 콩 통조림 통>은 제목부터 재미있고

아이와 함께 놀이하듯 읽기 좋은 그림책이에요

무엇보다 탄이가 콩 통조림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즐거움까지

자연스럽게 이야기해볼 수 있었답니다


아이와 조금 특별한 그림책 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탄이의 모험 <텅 빈 콩 통조림 통> 추천해요♥





@mundong_pictur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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