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코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이 사랑스럽게 느껴져요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맡기도 하고
좋아하는 향기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싫은 냄새를 만나면 저절로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죠
여행을 떠나 낯선 곳에 도착하면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새로운 기억으로 남기도 하구요
아이와 다양한 냄새가 표현된 페이지를 보며
"이 냄새는 어떤 냄새일까?"
"엄마는 어떤 냄새가 제일 좋아?"
우리 보리의 꼬순내, 맛있는 음식의 냄새,
세탁한 옷의 냄새, 비 오는 날의 비내음까지
쫑알쫑알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생각해보면 냄새라는 감각 하나에도
우리의 기억과 감정이 참 많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코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순간을
함께 바라보게 된답니다
그리고 코에게도 사랑하는 존재가 생겨
혼자 세상을 경험하던 코가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어느새 가족이라는 관계를
만들어가게 되고 마지막에는 사랑스러운 작은 코가 태어나요
처음에는 한 아이와 함께 시작했던 코의 이야기가
마지막에는 또 다른 생명의 시작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참 예쁘면서 뭔가 뭉클하더라구요
한 생명이 자라면서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이
코 하나의 이야기 안에 담겨 있는 거죠
그래서 <코의 일대기>는 코의 이야기이면서
한 사람의 이야기이고
결국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누구에게나 태어나는 순간이 있고
자라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여행도 하고 좋아하는 것도 생기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잖아요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또 다른 작은 생명이 우리의 이야기로 이어가기도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