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6세가 되면서부터
그림책 한 권은 혼자서도 뚝딱 읽어낼 수 있는데
글밥이 조금만 많아지는 동화책을 만나면
아직은 뜨문뜨문 읽다가 그림만 보기도 하고
엄마에게 읽어달라고 하기도 해요
그림책 읽기에서 조금씩 동화책 읽기로
넘어가는 시기를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읽기독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책을 찾아보고 있답니다
이번에 만난 책은 책읽는곰의 678 읽기 독립 시리즈
<화내면 온대 화딱지벌레>예요
책을 펼치자마자 면지에 적힌 책곰이 안내문부터
눈에 들어왔는데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다 읽지 않아도 되고
소리 내어 읽어보기도 하고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책을 다 읽은 뒤 다시 찾아보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요
처음 읽기독립을 시작하는 아이에게
책을 꼭 완벽하게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주기보다는
천천히 읽어도 괜찮다고 알려주는 것 같아요
엄마도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아야해요 ㅎㅎ
이야기는 아침부터 일어나기 싫어하는
지호의 모습으로 시작하는데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워하는 저희 집 모습과 비슷해서
책을 펼치자마자 저희 아이와 함께 웃게 되더라구요
지호는 눈을 뜨자마자 일어나기 싫다고 버럭버럭
학교에 가는 길에도 가방이 무겁다며 투덜투덜
신발이 불편하다며 또 짜증을 내요
수업 시간에는 자기만 발표를 시켜주지 않는다며
화를 내고 공 던지기가 마음대로 되지 않자
친구들에게 화를 내고 사이가 틀어지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