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면 그냥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고
마음이 들킬까 얼굴이 빨개지기도 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뭐라도 주고 싶어지기도 하죠
반대로 기대했던 만큼 마음이
따라주지 않을 때는 실망하기도 하고
처음 겪는 이별 앞에서는 어떻게 마음을
정리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기도 하구요
처음 누군가를 좋아해보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감정을 배우며 자라는게 느껴져요
특히 <언니가 돌아왔다>는 다른 이야기보다
조금 더 마음을 붙잡고 찡하게 다가와요
사랑하는 언니를 갑자기 잃은 종서에게 언니가 나타나고
종서가 언니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언니가 종서에게 남기고 싶은 마음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예요
첫사랑이나 짝사랑처럼 흔히 생각하는
사랑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고 기억한다는 마음 역시
사랑이라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라서 더 뭉클했답니다
누군가를 좋아해본 경험 덕분에
내 마음을 조금 더 알게 되고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게 되고
처음 겪은 이별을 지나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 과정 자체가 열두 살에게는
충분히 해피 엔딩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처음 마주하게 되는 마음은 참 많잖아요
좋아하는 마음도 있고
친구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서운함도 있고
누군가를 잃고 그리워하는 마음도 있고
처음이라 이름 붙이기 어려운 감정도 생기구요
어떤 마음이든 처음에는 서툴 수밖에 없겠죠
좋아하고 웃고 울고 헤어지는 과정까지
모두 아이가 조금씩 자라가는 시간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