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서커스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35
고작 지음 / 북극곰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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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작가님의 첫 그림책 <앗! 자전거>

앞에서 읽고 뒤에서 읽고

가운데에서 두 이야기가 만나던 독특한 구성을

아이가 무척 좋아했는데요

이번에는 두 번째 그림책 <앗! 서커스>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이번에도 역시 고작 작가님만의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 담겨 있었어요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높은 산꼭대기에 사는 꼬마 산바람이에요

낮에는 산등성이를 달리며 양털도 쓰다듬고

빨래도 말려 주고 고기잡이배도 밀어 주며

세상을 도와주는 다정한 산바람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산 아래에 처음 보는 커다란 천막이

생긴걸 발견한 호기심 많은 꼬마 산바람은

엄마 몰래 서커스장으로 향합니다


서커스장 안에는 기운을 잃은 늙은 사자,

처음 외줄타기를 앞두고 긴장한 소녀,

자전거를 타려다 자꾸 넘어지는 아기 곰까지

저마다 걱정을 안고 있는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때마다 꼬마 산바람은

살며시 다가가 바람을 불어 넣어 줍니다

사자의 갈기를 살랑 불어 힘을 주고

외줄타기 소녀의 어깨를 감싸 응원해 주고

넘어질까 무서워하는 아기 곰의 자전거도

뒤에서 살짝 밀어 주지요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이지만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은 분명 전해질 수 있다는 걸

따뜻하게 보여주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특히 아기 곰이 자전거를

타는 장면을 좋아했어요

"엄마! 바람이 밀어줘서 성공했어!"

"근데 앗! 자전거에 나오는 곰 아니야?"

앗! 자전거에도 노란자전거를 타는 곰이 등장하거든요

두 책이 이어지는 느낌이라 더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던 꼬마 산바람

어느새 밤이 되고 돌아오지 않는 아이를 걱정한

엄마 산바람은 거센 밤바람이 되어 산 아래까지 찾아와요

아이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이

서커스장을 휙휙 날려 버리며 표현된 점도 재미있어요

누가 봐도 엄마가 화가 많이 난 것처럼 보여요 ㅎㅎ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도

이야기를 나눠 보았어요

"꼬마 산바람은 왜 친구들을 도와줬을까?"

"엄마도 내가 무서워하면 꼭 안아주잖아"

아이도 산바람의 마음을 이해했을까요?








고작 작가님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바람을

엄마 산바람과 꼬마 산바람이라는 캐릭터로 표현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바람을 상상할 수 있어요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특히 사자의 표정 ㅎㅎ) 재미있게 즐겼답니다


마지막에는 또 다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 등장해 상상하는 재미가 있어요

"엄마 산바람이 또 엄청 화내겠네" ㅎㅎ


<앗! 자전거>가 하나의 자전거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마음을 보여주었다면

<앗! 서커스>는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따뜻하게 들려주는 그림책이랍니다


고작 작가님의 첫 책 <앗! 자전거>와

<앗! 서커스>도 꼭 함께 만나 보시길 추천해요 


두 권을 함께 읽으면 작가님의

따뜻한 상상력과 유쾌한 이야기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





@bookgood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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