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의 천국 ㅣ 웅진 당신의 그림책 10
에밀 졸라 지음, 티모테 르 베엘 그림, 윤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창밖을 바라보는 우리 집 보리도 같은 생각을 할까요?


<고양이들의 천국> 읽으면서

자꾸만 우리 집 막둥이 보리가 떠오르더라요

길에서 구조해 우리 가족이 된 보리도

벌써 함께한 지 8년이 되었어요


창가에 앉아 한참 밖을 바라보는 모습을 볼 때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보리도 밖으로 나가고 싶을까?'

'길에서 살았다면 더 자유로웠을까?'


 <고양이들의 천국>엔 따뜻한 집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아가는 두 살 된 파란 집고양이가 등장해요

푹신한 쿠션, 따뜻한 이불, 매일 맛있는 밥까지

누가 봐도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만

창문 너머를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길고양이들을 보며

늘 부러워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열린 창문을 통해 드디어 바깥세상으로

나가게 되는데 처음 만난 세상은 정말 눈부셔 보여요

마음껏 지붕을 뛰어다니고

낯선 골목을 탐험하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를 누리는 모습에

파란고양이도 무척 설레어해요








하지만 자유에는 배고픔도 추위도 위험도 함께 찾아와요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애써야 하고

다른 고양이들과 싸워야 하며

편안하게 쉴 곳조차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지요


길에서 태어난 보리도 파란 고양이와 같은 생각을 할까?

혹시 보리도 창밖을 보며

다시 자유를 꿈꾸고 있는 건 아닐까?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길에서 지냈다면

비를 맞고 추위를 견디고

먹이를 찾아 헤매야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괜히 마음이 먹먹하고 찡해지기도 해요


길고양이였던 보리가 우리 가족을 만나

따뜻한 집에서 지내게 된 것이

배불리 먹고 편안히 잠들 수 있게 된 것이

보리에게도 우리 가족에게도

참 감사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고양이의 천국>은 집의 안락함과

거리의 자유를 대비해 함께 보여주어요

거리에서 살아가는 늙은 고양이는 집을

자유없는 감옥이라고 말하고

집고양이는 거리에서

비로소 자유의 무게를 배우게 되죠








안락하지만 제한된 삶과, 자유롭지만 위험한 삶

어느 쪽이 더 행복한지 정답을 알려 주기보다

독자에게 조용히 질문을 던져요


"고양이는 왜 밖으로 나가고 싶었을까?"

"행복은 어떤 걸까?"

"자유가 있으면 모든 게 좋은 걸까?"

아이와 책을 읽으며 이야기 나눴답니다


<고양이들의 천국>은 고양이 이야기지만

결국은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에요

지금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 자유와 행복의 의미,

그리고 진짜 천국은 어디에 있는지까지 생각해보게 해요


창가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는 보리를 보며

밖에 나가고 싶은 마음보단 "우리 집이 보리에게도

따뜻한 천국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양이를 사랑하는 집사라면 공감하고 

자유와 행복, 그리고 소중한 일상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여운이 남는 그림책이랍니다 ♥





@woongjin_junior


#웅진주니어 #책세상맘수다 #도서제공

#고양이들의천국 #고양이그림책 #유아그림책

#100세그림책 #에밀졸라 #티모테르베엘

#그림책추천 #책육아 #책추천 #귤이네책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