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파티 ㅣ 올리 그림책 69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지음, 김영욱 옮김 / 올리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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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글 파티>는 1974년 출간되어

지금까지 5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대표작이에요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작가답게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화려한 색감이 눈을 사로잡더라구요

표지를 넘기자마자 나무를 붙잡고 있는 원숭이 곁으로

알록달록 흩뿌려진 물감 같은 색채가 펼쳐지는데

정말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요


실제 정글보다 더 아름답고 환상적인 색으로

표현된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

그림 한 장 한 장이 마치 예술 작품 같답니다


그리고 제목만 보고 동물들이 모여 신나게 노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손에 땀을 쥐게 되는

반전이 숨어 있는 그림책이였답니다










며칠째 굶주린 비단구렁이는 동물들을 잡아먹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계획을 세웁니다

바로 모두를 파티에 초대하는 것이죠


"착하게 굴게. 약속해. 진심이야."

"누구도 털끝 하나 안 다칠 거라니까."


처음에는 경계하던 동물들도

즐거운 파티 분위기에 마음을 놓게 되고

각자 자신만의 멋진 묘기를 선보이기 시작해요


멜론을 굴리며 걷는 하이에나

표범 등 위에서 물구나무를 서는 원숭이

코코넛을 힘껏 차는 얼룩말

커다란 부리 속에 친구들을 넣는 펠리컨까지


동물들이 하나씩 멋진 재주를 보여 줄 때마다

저희 아이도 "동물들이 웃겨 ㅎㅎ"

한 장 한 장 넘기는 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비단구렁이가 슬며시 말해요

"나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동물들은 의심도 하지 않은 채

하나둘 비단구렁이 입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저희 아이도 이 장면에서는 "안 돼!

들어가면 안 되잖아! 비단구렁이가 먹으려고 그래"

하며 어찌나 걱정하던지요ㅎㅎ


다행히 이야기는 비단구렁이의 입속에서 끝나지 않고

동물들이 모두 비단구렁이 뱃속에 갇혔을 때

코끼리가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고

재빨리 달려와 비단구렁이의 꼬리를 힘껏 밟아 줍니다


그 틈을 타 동물들은 모두 무사히 빠져나오고

다시는 속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비단구렁이 꼬리를 매듭지어 주지요









책을 읽으며 저희 아이와는

"파티를 한다면 어떤 묘기를 보여 줄래?"

하며 물구나무 서기 흉내 놀이도 해 보고

등장하는 동물들을 하나씩 따라 해 보며

한참을 웃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특유의 아름다운 그림이에요

선명하면서도 다채로운 색채,

익살스러운 동물들의 화려한 무늬들,

그리고 페이지마다 가득 담긴 화려한 색감 덕분에

계속 그림을 들여다보게 되더라구요


"앵무새 깃털 진짜 예쁘다."

"사자가 왜 이렇게 웃겨?"

"표범 무늬가 멋있다."


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가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는지

한 권만 읽어 봐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정글 파티>는 재미있는 우화 속에

달콤한 말에 쉽게 속지 않는 지혜

위험을 판단하는 힘

그리고 위기의 순간 함께 힘을 모으는

협력의 소중함까지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무엇보다 5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지금 아이들이 읽어도 전혀 오래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놀라웠답니다


동물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

그리고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고 싶은 부모님께

꼭 추천하고 싶은 오래도록 사랑받는 명작 그림책이랍니다 ♥





@allnonl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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