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좋았던 건 엄마와 아이의 역할이
바뀌는 모습이었어요
보통은 엄마가 알려주고 아이가 배우는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이가
자신감 넘치는 선생님이 되고
엄마는 서툴지만 열심히 따라가는 초보 요리사가 돼요
엄마가 칼질을 서툴게 해도 간을 잘 못 맞춰도
아이는 위로해주듯 괜찮다고 말해
그 말이 얼마나 다정하게 느껴지던지요
읽으면서 문득 아이가 처음
걸음마를 할 때가 생각났어요
비틀비틀 걸어도 넘어져도
엄마, 아빠가 괜찮다고 응원해줬던 것처럼
이번에는 아이가 엄마를 응원해주는
모습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답니다
<엄마는 그것도 몰라?> 이야기는 엄마는 요리를
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자연스럽게 깨주는 그림책이기도 해요
요리를 잘하는 아빠
요리가 서툰 엄마
그리고 함께 도와주는 아이
요즘 가족의 다양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고 있어서 더욱 공감되었어요
책을 읽고 나니 저희 아이가
"잡채먹고 싶다! 다음에 나도 엄마 도와줄께"하더라고요
<엄마는 그것도 몰라?>는 잡채를 만들며
엄마와 아이가 함께 협력하고 서로를 응원하고
평범한 일상을 놀이처럼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이에요
읽고 나면 괜히 잡채가 먹고 싶어지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주방에서 요리하고 싶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아이들의 상상력이
얼마나 반짝이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유쾌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앞으로도 한동안
<엄마는 그것도 몰라?>가 아니라
"잡채책"으로 불릴 것 같네요 ♥
@baramkid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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