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말이 쾅 튀어나왔어!
레오나다 카란사 지음, 에리카 메디나 그림, 이혜성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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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아이가 자주 외치는 말이네요


엄마 미워!

아빠미워!


자기 마음대로 안 되거나

하고 싶은 걸 못 하게 하면

서운한 마음이 먼저 튀어나오는지

엄마, 아빠 밉다고 외치곤 토라지더라구요


그럴 때마다

“그런 말 하면 안 돼, 우리 딸 마음이 속상하지?”

라면서 이야기해주긴 하는데

사실 아이는 정말 미워서라기보다

속상하고 화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그 말을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함께 읽은

<나쁜 말이 쾅 튀어나왔어!> 그림책은

저희 아이가 정말 뜨끔하게 했던 책이었어요 ㅎㅎ


책 속 주인공 알리도

화가 나서 “너 미워!!!” 하고 외치는데

그 순간 말들이 진짜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거든요


처음엔 그냥 글자처럼 보이는데

점점 커지고 날아다니고 루리를 밀치고

꽃밭을 망가뜨리고 강아지까지 공격해요







그 장면을 보는데 저희 아이가

갑자기 조용해지고 표정이 심각해지네요ㅎㅎ

우리 딸이 엄마 미워라고 말해서

엄마도 이렇게 아팠어 라고 하니

자기가 말한 말들이 떠오르는 듯 보이더라구요


아이들은 화나면 순간적으로

싫어! 미워! 저리 가!이런 말이 먼저 튀어나오잖아요

그리고 아이들은 아직 그 말이 상대 마음에

얼마나 오래 남는지 상처를 받는지 잘 모르기도 하구요


<나쁜 말이 쾅 튀어나왔어!>는

그걸 시각적으로 표현해 아이 눈높이에서

정말 잘 보여주는 그림책 같았어요


착하고 예쁜 말을 써야해 이런 말보단

뾰족하고 기분이 좋지 않은 말이

상대방에게 어떤게 느껴지는지 잘 보여서 좋더라구요







알리도 너무 화가 났고 속상했고 억울했거든요

하지만 화난 마음 때문에 튀어나온 말들이

점점 더 커져버리고

주변을 엉망으로 만드는 걸 보면서

아이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건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죠

우리 어른들도 화나면 말이 욱하고 세게 나가잖아요

아이와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괜히 제 말투까지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우리 이제 엄마 미워 말고 무슨말로

우리 딸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

"나 화났어! 나 속상해 나 지금 기분이 안좋아요!"

라면서 나의 마음을 표현하고

말하는 연습도 함께 해볼 수 있어요


나쁜 말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장면으로

아이들이 엄청 흥미로워할 것 같고

글자들이 살아 움직이는 표현도 신기해서

끝까지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구요


"너희는 내가 뱉은 말이야.

내가 책임져야해!"


알리 또한 움직이는 글자들을 보며

자신의 말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걸 깨닫고

말에도 힘과 책임이 있다는 걸 알게 되죠

우리 아이도 내가 하는 말에 책임감을 가진 어린이가 되길!


특히 요즘 감정 표현이 커지는 시기

"미워! 싫어!"

같은 말이 자주 나오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은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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