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지키는 고슴도치 이갈루스

숲을 지키는 고슴도치 이갈루스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2
마레이어 톨만 지음,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1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코끝에 내리쬐는 따스한 햇살이 느껴지나요? ❞ 

큰 판형에 표지부터 형광빛 도는 색감이

신비로워 보이면서 독특한 느낌이 드는

<숲을 지키는 고슴도치 이갈루스>

그림책의 그림을 보다 보면 배경이 모두 사진인가?

생각이 들어요 마레이어 톨만 작가님은 손그림과

그래픽 인쇄를 결합해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드셨대요

배경이 될 자연을 직접 촬영하고 인쇄한 뒤

그 위에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그리셨다고 해요

그런 배경 덕분에 입체감 있고 독특한 분위기를 내어요

 할아버지 고슴도치가 손자에게 과거의

빨리빨리 시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작되어요

세상이 정말 바쁘게 돌아가던 시절

빨리빨리 시절에는 누구나 쉬지 않고 움직였어요

하지만 딱 한 명, 이갈루스만 빼고 말이에요

이갈루스는 스치는 바람, 내리쬐는 햇살을 즐기고

날마다 숲에서 쓰레기를 치워요

숲, 산, 바다 쓰레기들을 이갈루스가 청소해요

어느날, 이갈루스는 너무 지쳐 쓰러지고

깊은 잠에 빠진 동안 숲속 동물들이 자연을 돌보기 시작해요

이갈루스가 홀로 지켜왔던 자연이지만

동물들은 지쳐 쓰러진 이갈루스를 보고 분주하게

움직이느라 보지 못한 자연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요

자연은 이갈루스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자연임을

동물친구들은 늦게 깨닫게 된거에요

이갈루스의 이야기로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주어요

지구 곳곳 많은 자연들이 파괴되고 오염되고 있는데

우리의 자연도 아직 늦지 않은 것인지 생각이 드네요

지금 우리도 빨리빨리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요?

앞만 보고 가느라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고

소중한 것을 지나치고 있지 않나요?

고슴도치 이갈루스가 우리에게 묻는거같아요

푸른빛, 네온핑크빛의 독특한 색감의 배경 덕분에

섬세하게 그려진 동물 캐릭터들에 눈길이 가고

배경의 변화로 다양한 분위기를 내는

숲을 지키는 고슴도치 이갈루스

이갈루스의 작은 행동이 가져온 큰 변화

함께 지켜야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해요♥

@junior_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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