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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집, 달집 그리고 등대 ㅣ 이지북 어린이
김완진 지음 / 이지북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안녕, 등대. 안녕, 별집, 달집. ❞
김완진 작가님의 <아빠가 사라졌어요>그림책을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 있어 이번 신작 그림책도 기대가 되었어요
표지부터 시원한 파란 하늘 뭉게구름이 무더운 여름을
보여주고 있어 여름 그림책인가 싶었는데
작은 바위 섬에서의 사계절을 보여준답니다^^
작은 바위 섬에 빨간 털 모자를 쓴
등대가 지어지는 이야기부터 시작되어요
정말 빨간 털 모자와 빨간 목도리를 두른 것 같은
바다의 신호등 등대에요
"안녕, 등대"
상냥하고 믿음직한 등대지기가 이제 함께 해요
바다 위 등대에서 외롭고 쓸쓸해 보이지만
등대를 찾아오는 작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모습으로
등대지기와 등대의 사계절을 담고 있어요
변화무쌍한 바다와 하늘의 모습, 날씨와 계절의
모습으로 다양한 옷을 입은 등대섬을 보여주어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등대는 제자리에서
길잡이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언젠가부터 빨간 머리 아이가
등대지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어요
아이는 등대를 별집 때로는 달집이라고 불렀어요
제목의 비밀이 밝혀졌네요 ㅎㅎㅎ
세월이 흘러 빨간 머리 아이도 작은 바위섬을
떠나고 등대지기도 나이가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등대지기도 떠나게 되어요
아무도 없는 작은 바위섬의 불빛은 꺼지게 되는데
등대의 빛은 다시 환하게 밝혀질 수 있을까요?
등대와 등대지기는 오고 가는 배들을 위해
한자리에서 묵묵히 빛을 밝혀주는 일은
누군가에겐 희망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어주는 일이에요
그저 변함없이 같은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안정감을 주는 존재 같아요
아이와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장면을 하나씩 뽑아 보았는데요
저희 아이는 눈 내린 등대섬을 쓸고 있는 등대지기와
귀여운 발자국을 눈 위에 콩콩 찍는
고양이가 담긴 겨울 모습이 제일 좋다고 해요
등대지기 혼자 외로워 보이지만
고양이가 함께 담김으로써 눈길이 가는 장면이에요
제가 뽑은 장면은 아이와 등대지기, 고양이가
거친 태풍이 지나간 바다와 일출을 보는 장면이에요
거칠고 힘든 시간이 지나고 내일의 해가 뜨듯
위로를 주는 장면 같아 픽해보았어요 :)

<별집, 달집 그리고 등대> 그림책은
가로로 긴 그림책으로 바다의 사계절과
수평선의 모습을 가로로 길게 넓게 볼 수 있어
작은 등대섬의 사계절을 더 잘 느낄 수가 있는 거 같아요
수많은 시간과 계절을 보내고 있지만
언제나 한자리에서 불을 밝히는 등대의 모습이 더 잘 느껴져요
우리 아이에게도 엄마, 아빠가 등대 같은
존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널 응원해~
작은 바위섬의 이야기로 바다의 다양한 모습과
등대지기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은 그림책
<별집, 달집 그리고 등대>의 이야기로
다정하고 따스한 위로를 느껴보세요♥
@ezybook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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