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댁꼬꼬는 무서워! 빨간콩 그림책 41
한병호 지음 / 빨간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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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아시아 일러스트 재팬 비엔날레 대상 수상작!


저희 아이가 한병호 작가님이 그리신 <야광 귀신>이라는

도깨비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도깨비의 그림체가 같아 바로 알아봤어요

"꼬꼬댁 꼬꼬는 무서워!"라는 제목과

도깨비 머리 위에 우렁찬 수탉의 모습에

아이가 호기심을 보이네요


큰 판형에 도깨비라는 전통적인 캐릭터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한 작품인데요

한국적 정서가 드러나는 수묵화가 크고 넓게

보여져 더욱 멋스럽더라고요

첫 장면부터 도깨비 심심이가 나무에 매달린 모습에서

소나무들이 멋지게 담겨 눈길이 가요


"엄마, 이 도깨비 이름은 심심이래"

산속에 같이 놀 친구도, 놀이도 없어서 언제나 심심해

이름이 심심이라니 재미있잖아요 ㅎㅎ

심심이는 고개를 넘고 마을에 내려가

함께 놀 친구를 찾는데.. 마을 사람들은

무서운 도깨비라며 허둥지둥 도망치기 바빠요






심심이가 사람들의 머리 위 상투를 보고 같은 도깨비 뿔이라고 생각해

'마을 도깨비들아~'라고 부르며 쫓아가는데

전래 이야기 속 도깨비처럼 어리숙하고 우스꽝스러워요


심심이는 강아지를 낑낑이라고 부르며

처음 보는 동물들을 줄줄이 매달아 도깨비 놀이를 해요

어디선가 꼬꼬댁 꼬꼬 소리를 듣고 울음소리를 찾으러 가는

시뻘건 벼슬, 샛노란 두 눈

날카로운 부리, 억센 발톱!

그러다 심심이의 어깨에 앉았던 닭을 보고

깜짝 놀라 산으로 도망쳐버려요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도깨비가 닭을 무서워한다며

온 동네 닭과 이웃 마을 닭까지 몽땅 빌려와

도깨비를 쫓아낼 계획을 세워요

과연 마을 사람들은 계획대로 도깨비를 쫓아냈을까요?






심심이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도깨비들이 아침이 오기 전

닭이 울기 전에 사라지는 이유를 알 수 있어요

너무 심심해 마을로 내려와 함께 놀 친구를 찾았을 뿐인데

이제 더 이상 내려오지 못하게 된 심심이 조금 안타까워요ㅠ

"아, 심심해. 매애매애, 야옹야옹,

끼잉 끼잉 하고 놀고 싶은데..

근데 꼬꼬댁 꼬꼬는 너무 무서워!"


저희 아이도 도깨비와 닭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는지

"엄마 내가 닭이 엄청 많은데 보여줄게

여기 봐봐 닭이 엄청 많지" 하면서 보여주더라고요

닭이 나오는 부분이 인상 깊게 남았나 봐요


한병호 작가님의 도깨비 이야기로

저희 아이가 도깨비와 전래 이야기에 푹 빠져있었는데

꼬꼬댁 꼬꼬는 무서워! 그림책도 너무 재미있어해요

뿔을 가진 도깨비가 작은 닭을 보고

도망가고 숨고 심심이의 다양한 표정이 웃기다고 해요


한국 전래 동화 특유의 해학과 풍자 그리고

재미가 담긴 전래 이야기가

한병호 작가님의 시원하고 멋진 수묵화로 담겨

보는 재미를 더해주어요


도깨비가 친숙하게 다가오는 전래 이야기로 전래동화 첫 책으로도

멋진 한국화를 느낄 수 있는 그림책으로도 추천해요♥



@redbean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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