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로 쓴 편지
박경임 지음, 민정 그림 / 후즈갓마이테일 / 2025년 3월
평점 :
제목부터 발로 쓴 편지라니..
반려동물의 솜뭉치 같은 발로 함께 한 우리에게
편지를 쓴다고 생각하니 귀여우면서도 마음이 뭔가 아린 느낌이에요
저희 집 막내아들로 7년째 함께하고 있는 보리를
생각하면 더욱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보리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ㅠ
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이 동물들이 말을 할 줄 안다면
듣고 싶은 말이 '나 어디 아파'라는 말이래요
말을 할 줄 모르니 아픔을 빨리 눈치채지 못하거나
많이 아프게 되면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런데 함께 지지고 볶고 산 동물 친구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는 생각만으로도 눈물이..ㅠ
얼마 전 동생들과 보리가 나이를 먹어서
우리 곁을 떠나게 되면.. 장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거든요..
<발로 쓴 편지> 이 그림책을 동생들에게도
함께 읽어보자고 추천해야겠어요
무지개 다리 너머 세계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동물친구들은
새로운 친구들이 건너오는 무지개 다리가
물에 잠겨 못 건너 오는 상황을 발견해요
남겨진 가족들이 많이 울어 무지개 다리가 잠긴거랍니다

그래서 친구들은 가족들에게 편지를 보내
눈물을 그치게 하고 상황을 해결해보려고 해요
종이와 물감을 가져와 발도장을 쿵쿵 콩콩
동물 친구들이 발로 꾹꾹 쿵쿵 쓴 편지들은 정말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묻어나요
❝ 네가 많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린 여기서 잘 지내고 있으니까. ❞
제가 함께 받은 부적은 먹어도 안 찐다는 찹쌀이 부적이에요
볼이 귀여운 찹쌀이는 자그마한 골든 햄스터인데
'유골함에 해바라기를 놓아줘서 고마워
덕분에 매일매일 양 볼 터지게 먹는다'라며 편지를 써요
정말 볼이 빵빵하니 너무 귀엽죠 ㅎㅎ
생전 다이어트 때문에 많이 못 먹어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실컷 먹고 있답니다 ㅎㅎ
찹쌀이뿐만 아니라 7마리의 동물 친구들이
가족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편지가 담겨 있어요
친구들의 편지로 무지개 다리를 다시 드러나게 할 수 있을까요?
친구들이 발로 꾹꾹 눌러쓴 편지들로
눈물이 나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하고
웃음이 나올 수도 있어요
각자의 방법으로 전하는 진심들이 마음 따듯해집니다
그리고 그림들이 하나같이 전부 사랑스러워요
핑크핑크한 표지부터 물감을 묻히고 딩굴대는 친구들
사랑했던 추억들까지 아름답게 담겨 있어요
따뜻한 그림책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우리 보리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함께하자♥
@whosgotmytail
#후즈갓마이테일 으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발로쓴편지 #박경임작가 #민정작가 #무지개다리
#그림책추천 #펫로스 #반려동물 #동물그림책
#100세그림책 #책육아 #책추천 #귤이네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