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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 전쟁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89
일란 브렌만.길례르미 카르스텐 지음, 김정희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2월
평점 :

브라질 최고 문학상 '자부치상'
어린이 부문,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동시 수상!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상' 수상작!
예나 지금이나 수많은 전쟁은 도대체 왜 일어나는 걸까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어요
또한 우리나라도 아직 분단국가이자 휴전국가이죠
이렇듯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우리에게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소시지 전쟁>이란 제목을 보면
소시지 하나로 전쟁까지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어요
앞뒤 표지를 함께 펼쳐보면 강아지 두 마리가
소시지를 물고 당기고 있답니다
소시지 전쟁의 시작은 그저 땅에 떨어진 소시지를
강아지 두 마리가 물고 서로 당기며 양보하지 않으며 시작되어요
강아지의 목줄을 잡은 주인들부터
하나둘 주변 사람들까지 동참하며 줄다리기를 하는
무리가 점점 커지고 두 편으로 나뉘어 전쟁이 선포됩니다
작은 소시지로 두 편이 나뉘어 전쟁을 하는데
과연 소시지 줄다리기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전쟁을 원하는 걸까요?
그리고 소시지 하나로 시작된 전쟁이라는 걸 알고 있는 걸까요?
나도 모르게 휩쓸려 발을 들이고 손을 보태진 않았을까요?
전쟁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갈등 다툼 또한 생각해 보게 되어요
조금만 양보하고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면 될 텐데요


줄을 당기는 등장인물들을 살펴보면
아기돼지 삼 형제와 늑대, 백설 공주와 사과를 든 마녀
후크선장과 피터팬 등 아이들이 읽은 동화책 주인공들이에요
저희 아이는 아기돼지 삼 형제 찾기에 바쁘더라고요
아이들과 다른 주인공들도 찾아보면 좋겠어요
이 전쟁통에 야옹~하며 고양이 한 마리가 지나가요
전쟁을 하든 말든 난 내 갈 길을 가련다 하는 표정이죠 ㅎㅎ
하지만 고양이를 보고 두 강아지가 달려들자
소시지 전쟁의 대결 구도는 와르르 무너져요
다들 이 전쟁이 왜 시작되었는지 궁금한 표정이에요
사소한 이유로 시작되고 어이없게 전쟁이 끝이 났어요
저희 아이도 고양이가 등장하자 야옹~하면서
앞서 벌어진 전쟁 내용은 잊은듯하더라고요
책 속의 강아지와 아이들이 참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강아지는 그저 소시지가 먹고 싶었을 뿐일 텐데 말이죠
좋은 전쟁도 나쁜 평화도 없다
- 벤저민 프랭클린
그림책의 마지막 말처럼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사소한 이유로 큰 전쟁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불행할 거예요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전쟁들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지 않길 바랍니다
아이들과 전쟁의 상황과 일상의 다툼까지
유쾌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고 이해해 볼 수 있는 그림책
소시지 전쟁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koominbooks
#국민서관 으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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