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여우의 숲속 가게
카이야 판눌라 지음, 네타 레흐토라 그림, 이지영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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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최고 권위 문학상 핀란디아 주니어상 최종 후보작

<그림 그리는 여우> 두번째 이야기


<그림 그리는 여우의 숲속 가게> 이야기도 전작과 같이

3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겨 있어요


여우의 가게, 여우의 영화, 여우의 꿈

각각 다른 세편의 에피소드이지만

여름에만 열리는 여우의 숲속 가게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잔잔하게 흘러가요


여름에만 열리는 숲속 가게의 주인인 여우는

올해는 조금 일찍 열었어요

이웃들이 필요한 모든 물건들을 모두 준비해두는 숲속 가게에요

하지만 여우는 올여름까지만 숲속 가게를 열려고 합니다

젊은 오소리에게 가게 운영을 맡기고

내년부터는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준비해요

여우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요?


 ❝ 숲속 가게 덕분에 그동안 여름마다 좋은 추억을 만들었어.

하지만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지.

안녕, 숲속 가게. ❞


 



여우는 여름 내내 이웃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어요

숲속 친구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겼지만

이런 영상으로 과연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실망도 하고 포기할까 고민도 하죠

하지만 걱정과 달리 여우의 영화 상영회는 대성공이에요


진짜 영화를 만든 기분이었죠.

혼자가 아니라 모두 함께에요

 ❝ 여름은 매번 참 짧아. ❞





지팡이를 짚고 걸어야할 만큼 나이가 든 여우는

그리운 친구에게 편지를 써요

'네 도움이 필요해. 내게 와 줄 수 있을까?'

머지않아 친구는 여우의 집으로 와주어요

친구와 소소하고 평범한 하루 하루를 보내는 여우는

친구의 곁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긴 여행을 떠나요


 ❝ 혼자일 때와 친구와 같이 있을 땐 정말 달라. ❞






단편소설을 읽은 듯한 잔잔한 여운을 주는 세편의 이야기는

여우의 꿈과 삶을 다정한 이야기로 담고 있어요

오랜시간 꾸려온 숲속 가게를 오소리에게 넘기며

자신과 운영방식이 다르지만 믿어주고

차분히 가게에 대한 자신의 마음도 정리하는 것 같아요

여우가 만들고 싶었던 영화를 만들며

이웃과 함께하는 즐거움, 일상의 소중함도 보여줍니다

자신의 삶의 마지막을 알고 함께 추억을 공유할 친구와

마지막을 보내며 준비하는 여우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담고 있어요

여우씨를 중심으로 보여지지만 여우의 곁엔

가게를 뒤이을 오소리, 숲속 이웃친구들, 오랜 친구가 함께해요

함께하는 삶과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짧은 이야기지만 감동과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는

<그림 그리는 여우의 숲속 가게>

어른과 아이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green.gyul


#초록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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