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그림책 추천

그럴 기분이 아니야! ㅣ 사각사각 그림책 70
오언 매크로플린 지음, 폴리 던바 그림,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4년 12월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한

비룡소 사각사각 시리즈!

이번 신간 <그럴 기분이 아니야!>는 친구의 마음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이에요

저희 아이가 올해 5세(만 3세)가 되었거든요

빠르면 4세부터 5~7세에 사회성이 길러지는 시기라고 하더라고요

아직은 문제없이 친구들과 두루 잘 지내는 딸이지만

친구와의 불편한 상황을 맞닥뜨리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아이의 친구관계, 정서, 사회성이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에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고

친구의 마음을 공감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감정 그림책을 함께 읽고 놀이로 알려주는 것도 중요해요

하고 싶은 게 많은 거북이

거북이는 바위에 오르다 몸이 뒤집혀

꼼짝도 못 하게 되었어요

속상한 거북이를 위로하기 위해

토끼, 여우, 고슴도치, 부엉이가

기분이 좋아지는 자신만의 방법을 알려주어요

하지만 거북이는 더 화가 나고 속상합니다

 ❝ 친구의 기분을 풀어주고 싶다면

우선 무슨 마음인지 이해해 보려고 노력해야 해 ❞

거북이의 기분을 풀어주고 싶은 고슴도치는

부엉이의 조언으로 거북이의 마음을 느껴보기로 해요

하지만 고슴도치는 거북이의 마음을 느껴보는 게 쉽지 않아요

포기하지 않은 고슴도치는 거북이처럼 뒤집히고 나서야

거북이의 속상한 마음을 알게 되어요

❝ 꼼짝도 못 하게 된다면 나도 화가 날 것 같아. ❞

그러자 거북이도 천천히 마음을 털어놓아요

거북이를 위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고슴도치와

그런 고슴도치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거북이

두 친구가 가만히 누워 구름을 보는 장면이

너무 사랑스럽게 담겨 있어요

거북이와 고슴도치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배경이 간결하게 담겨 있어요

거북이의 기분에 맞춰 하늘이 변화한답니다

처음엔 기분 좋은 거북이에 맞춰 햇빛이었다가

구름으로 흐려지고 번개 치듯 비가 오고

잔잔한 구름이었다가 다시 해가 뜨네요

그리고 다시 사랑스러운 밤하늘로 변하는데

부드러운 수채화 배경이

두 친구의 모습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요

얼마 전 저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친구가 다른 친구와 블록 때문에 싸우고 울자

그 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초록색 블록을 가져다주었다고 하더라고요

친구가 블록 때문에 울고 있으니

블록으로 위로를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ㅎㅎ

아직 친구의 마음을 전부 이해할 순 없지만

위로를 하고 공감을 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요

아이와 <그럴 기분이 아니야!>를 읽고 독후 활동으로

위로하는 방법을 연습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먼저 등장인물 친구들인 거북이와 고슴도치,

부엉이, 여우, 토끼를 그려보고 색칠해 보았어요

저희 딸이 요즘 무지개처럼 색칠하기에 꽂혀

동물 친구들이 화려해졌네요 ㅋㅋㅋ

화려한 친구들에게 나무젓가락을 붙여

인형극 놀이를 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 보았어요

함께 만든 동물 친구들 인형으로

속상한 거북이의 마음을 위로해 보기도 하고

책에 나온 대사를 따라 해보면서

이 친구는 왜 이렇게 말했을까 이야기도 해보았어요

꼬질꼬질 냄새나는 장화를 가져온 여우 때문에

장난꾸러기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토끼처럼 내가 좋아하는 걸 알려줘 보기도 하고

거북이를 뒤집어 돌려주기도 합니다 ㅎㅎㅎ

거북이의 기분이 풀어지도록 함께 춤을 추기도 해요 ㅎㅎ

주인공들을 만들어 상황극을 하니

아이가 재미있어하고 훨씬 잘 표현하는 것 같더라고요

친구의 마음을 공감하고 엄마의 마음도 좀 이해해 주길 바라며 ㅋㅋ

재미있는 책 읽기 시간이었답니다

친구의 마음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법을 알려주는

고슴도치와 거북이의 다정한 이야기

우리 아이들과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birbirs

@bir_picturebook

#연못지기37기 로써 도서 협찬을 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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