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걱정과 불안 다스리기 #감정그림책

비가 오면 어쩌지?
김지현 지음 / 노란돼지 / 2024년 10월

창문을 열고 토끼 친구가 걱정을 하네요

비가 오면 어쩌지?

우리 딸도 지난주에 가려 했던 견학이 날씨 때문에 취소가 되었어요

저희 딸이 뭐 사달라고 말을 안 하는데

이번 소풍에 고래밥을 가지고 가고 싶다면서 처음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고래밥을 친구가 가져와서 먹어봤는데 맛있었다고 ㅎㅎ

어찌나 귀엽게 부탁하는지

그래서 고래밥을 사서 가방에 넣어놨는데 ㅋㅋ

전날 취소가 되어버렸네요ㅠ 어찌나 울상이던지

하지만 고래밥 지금 저녁에 먹자! 하니깐

그 슬픔은 어디로 간 건지 냠냠 해치워버렸습니다

이런 실망과 안타까움이 과자와 함께 날아가는 슬픔이어서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어요

아기 토끼도 내일 사과농장으로 소풍 갈 생각에 설레지만

하늘에 낀 먹구름에 비가 올까 걱정이에요

모두에게 줄 선물까지 귀엽게 준비했는데 말이죠 ..

비가 아직 오지 않았지만

비가 오면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고

토끼가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과 농장에 가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상상해요

그런데 하고 싶었던 일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사탕 먹기, 사과 트랙터 타기, 도토리 탑 쌓기, 사과파이 만들기

소소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일들이에요

토끼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김지현 작가님이

아기자기하게 담아 놓았는데 이 그림들이 또 미소 짓게 합니다

한 장면 한 장면 유쾌하면서 귀엽게 표현되어 있어요

저희 딸이 좋아하는 장면은 할머니와 사과파이 만드는 모습이랑

아기 다람쥐랑 도토리 쌓는 장면이에요^^

하지만 걱정과 고민의 꼬리를 물고

걱정은 점점 커지고 커집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모두 물에 잠기고

떠내려 가버리는 상상까지 하다가 잠에 들어요

비가 오거나 날씨가 안 좋을까 봐 걱정을 하는

 이런 경험은 모두가 한 번쯤 있을 거 같아요

특히 기대하던 소풍이나 여행이 취소되면 정말 속상하죠

하지만 아기 토끼의 걱정과는 반대로 날씨가 너무 좋아

사과 농장에서 즐거운 소풍을 즐기는 모습으로 마무리되어요

아기 토끼가 준비한 아기자기한 선물을 모두가 착용한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저희 딸이 참 좋아하더라고요

아기 토끼의 걱정과 불안에 저희 딸도 함께

인상을 찡그리며 걱정을 하다가

비가 오지 않는 모습에 안도를 한 건지 웃더라고요

이런 감정 그림책은 우리 아이들이

감정을 다스리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 같아요

괜한 걱정을 하며 불안해하지 않고

좋을 일이 일어날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들을 하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도 마음이 튼튼한 아이로 자랐으면 해요♥

@yellowpig_pub

#노란돼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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