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동물의 신기한 탄생의 이야기

아기 동물들의 탄생 ㅣ 알맹이 그림책 74
파울리나 하라 지음, 메르세 갈리 그림, 구유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9월

우리 딸이 엄마 뱃속에서 나왔다는 걸 인지하면서

배가 뽈록한 제 임신 시절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요

엄마 뱃속에 내가 있었지요

엄마 뱃속에서 난 공놀이를 했어요

엄마 뱃속에 귤이가 꼬물꼬물 들어갔어요

그리고

내가 발로 차서 엄마 아팠어요?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 내가 문 열고 닫고 나왔어 ㅎㅎ

임신했던 것도 엊그제 같은데

그 아이가 이렇게 커서 엄마 옆에서 조잘조잘해요♥

모든 생명은 기적이다

살아있는 우리 모두의 시작

사랑스러운 아이와 귀여운 동물들의 탄생 이야기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 담긴 <동물들의 탄생>을 읽어보았어요

산토끼, 퓨마, 닭, 박쥐, 다윈코개구리, 기린.. 그리고 인간까지

총 25종의 탄생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차례를 살펴보면 포유류, 조류, 양서류 등 종도 다르고

바다, 땅, 극지방, 고산지대 등 각기 다른 곳에 사는

다양한 동물들의 신기한 이야기가 궁금해져요^^

먼저 산토끼의 자궁이 두 개인 탄생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자궁이 두 개라 아빠가 다른 토끼들이지만 시간차를 두고 태어나요

그리고 오른쪽 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세 마리의 아기 토끼들

페이지마다 아기 동물들의 귀여움이 담겨있어요^^

아기 기린은 2미터의 높이에서 떨어지며 태어난답니다

포식자들이 득실한곳에서 사는 엄마 기린이 언제든지 도망가기 위해

서서 낳는다고 해요 2미터의 높이에서 태어나지만

태막이 폭신폭신 쿠션 역할을 해서 아기 기린을 보호해 주어요

엄마 돌고래가 새끼를 낳을 때 우리가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처럼

산파 돌고래가 옆에서 도와준다고 해요

돌고래 친구들이 엄마와 아기 돌고래 주위를

원을 그리며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어요

동물들의 진화와 생존에 따라 발전한 탄생의 모습과

동물 친구들도 끈끈한 우정을 가진 사실들이

참  찡하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져요

모든 동물의 임신, 출산, 탄생의 과정이 모두 다 다른 모습이지만

새끼를 위해 희생하고 사랑하는 모습은 똑같아요

새끼를 낳고 돌보는 엄마 아빠와

갓 태어나 작은 아기 동물들도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인간의 탄생이 담겨 있어요

음악 같은 엄마의 심장박동을 들으며 자라지요

엄마와 한 몸으로 아홉 달을 보낸 후

마침내 햇살을 보게 되는 날

우리 딸도 작은 몸으로 태어나 매일매일 자라고 있어요

하루하루 소중하답니다♥

동물들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만 담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에겐 참 신기한 사실들이에요

생명의 탄생이란 주제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모두 예쁜 동물 친구들 그림과 함께 보면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또 소중하다고 느껴진답니다

아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서로의 온기를 느끼면서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baramkid.kr

#바람의아이들 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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