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번 고속 도로 환상 여행
강전희 지음 / 진선아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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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낯선 오늘 밤,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표지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50번 고속도로 환상여행

50번 고속도로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영동 고속도로의 번호가 50번이더라고요

인천광역시 남동구와 강원 특별자치도 강릉, 동해안을 잇는

동서횡단의 대표 노선이에요


50번 도로의 궁금증도 풀렸으니 책을 펼쳐봅니다

겉표지를 벗기니 또 다른 느낌의 표지가 나와요

우주 같기도 하고 은하수 같기도 한 보랏빛 하늘을

파란 자동차가 날아가는 듯 보여요

처음 배송 왔을 때 생각보다 큰 판형의 책이라 놀라고

쪽수도 일반 그림책의 두 배에 가까운 80쪽가량이라

한 장 한 장 자세히 감상하며 푹 빠져 감상할 수 있어요

구상부터 작업까지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쓰고 그리셨다고 해요

작가님의 상상과 고뇌가 꾹꾹 눌러 담긴 게 보입니다


깊은 밤 외투를 껴입고 조용히 집을 나서는 가족들.

조용한 아파트 단지의 주차장을 보니

저 어릴 적 설, 추석 명절마다 멀기도 하고 길도 막히니

새벽에 아빠 차를 타고 출발하던 때가 떠오르더라고요

비몽사몽한 새벽이지만 반짝반짝 불빛과 서늘한 새벽 냄새가 기억나요

그림책에서도 뒷좌석에서 하품을 하는 아이와

반짝반짝 야경들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조금 더 달리다 보면 나오는 터널!

어둠 너머 터널 안에는 현실 같기도 하고

꿈같기도 하고 우주 같기도 한 장면들이 펼쳐져요

한 장면 한 장면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저희 딸도 그림들을 정말 유심히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관찰하듯 보더라고요

어두운 밤 풍경에 빛 표현들은 정말 몰입해서 볼 수 있어요


"조용한 한밤의 고속 도로

달빛을 받으며 고래가 강을 거슬러 올라.

아기 고래의 장난에 엄마 고래의 숨비소리.

물기둥이 솟아올라

하늘로 흩어져 별이 돼."


특히 어두운 강과  그 위를 지나는 다리 위 고속도로

엄마 고래와 아기고래가 등장합니다

사진에 다 안 담기는데.. 정말 반짝반짝 밤바다이면서

하늘, 우주 같기도 한 느낌이 같이 들어요

어둠에 가려져 전부를 볼 수 없기에 많은 궁금증을 일으키는 밤 풍경에

상상력 가득한 다양한 풍경들이 더해져 설렘 가득한 여행이 되어요


현실 세계와 상상을 넘나드는 그림들이 가득 담겨있어요

정말 제목과 같이 그림책을 읽고 나면 환상 여행을 한듯한 느낌이랍니다

오랜만에 서늘한 새벽 공기를 맞으며 출발해서

반짝이는 바다 일출이 보고 싶어졌어요

조만간 출발해야겠어요^^

오늘은 <50번 고속도로 환상여행>을 떠나보자!






@jinsunbook


#진선아이 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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